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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골든글로브 후보 들어야"

송고시간2012-10-0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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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골든글로브 후보 들어야"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한국영화기자협회 간담회

(부산=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내년 1월에 개최되는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꼭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영화기자협회, 부산국제영화제, 해외문화홍보원 공동 초청으로 부산을 찾은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회원인 장 폴 살렛(55)과 루카 셀라다(54) 기자는 9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영기협 김호일 회장과 부산국제영화제 박도신 프로그램 실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로 20년째 HFPA 회원인 살렛은 프랑스 르 피가로 기자로 활동 중이며 HFPA 회원 5년째인 루카 셀라다 기자는 이탈리아 국영 TV인 RAI에서 영화를 담당하고 있다.

HFPA 회원들이 부산영화제를 방문하기는 지난해 아이다 타클라 오레일리 회장 등 3명에 이어 두 번째다.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상은 이들을 비롯해 90여 명의 기자가 투표해 선정된다.

베니스영화제가 열리는 이탈리아 출신의 셀라다 기자는 "그동안 한국영화가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오른 것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 밖에 없었다"며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는 작품성과 연출력 등을 고려할 때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살렛 기자도 "할리우드로 돌아가면 '피에타'가 후보에 오르도록 동료의 마음을 움직이겠다"고 거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처음 찾았다는 이들은 "일본의 도쿄와 홍콩 영화제와 함께 부산영화제의 명성은 듣고 있었지만 막상 와 보니 엄청난 규모에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또 "한국영화산업이 매년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영화의 질도 할리우드 수준과 비교해서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셀라다 기자는 "'후궁' 등 한국영화 2편을 봤는데 모두 연출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살렛 기자는 "한국을 방문하기 전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를 보았고 이곳에서는 박철수 감독의 신작 'B·E·D'를 보았는데 모두 특별하게 다가왔다"며 "배우들의 의상이 화려하고 독특했다"고 감상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이들은 HFPA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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