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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우주개발> 러시아, 우주개발 총력

송고시간2012-10-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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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후까지 중장기전략 수립…연7조원 이상 투입계획차세대 로켓ㆍ우주선 개발, 우주기지 건설, 달ㆍ화성 탐사 추진

영상 기사 전통 우주강국 러시아 우주 개발에 총력
한국의 나로호 발사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는 소련 시절 미국과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을 벌였던 전통 우주강국입니다. 여전히 러시아는 우주 분야 우위를 지키려고 총력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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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시절의 명성이 다소 빛이 바래긴 했지만 러시아의 우주 기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러시아는 잇단 발사 실패 사고에도 불구하고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매년 수십 기의 자국 및 외국 위성을 '소유스', '프로톤' 등의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지난해 미국이 우주왕복선을 퇴역시키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인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임무도 사실상 러시아 발사체 '소유스'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로켓 시장의 이러한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는 현재 차세대 로켓 '앙가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내년 첫 발사를 앞둔 앙가라 로켓은 엔진 조합에 따라 1.5t에서 35t까지 다양한 무게의 위성과 우주선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러시아가 한국 나로호에 제공한 1단 로켓도 앙가라 로켓의 일종입니다. 우주기지 자립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기지가 완공되는 2015년부터 이곳에서 우주화물선을 쏘아 올리기 시작해 2018년부터는 유인우주선도 발사할 계획입니다.
오랜 꿈인 달과 태양계 행성 탐사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가 하면 2030년까지 달 유인 탐사를 실시하고 뒤이어 달 표면에 우주기지를 건설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2016년을 목표로 유럽우주국(ESA)과 화성을 공동탐사하는 '에크조마르스' 프로젝트도 추진 중입니다.러시아 정부는 우주개발 계획의 단계적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의 우주 전략'도 수립했습니다. 이 전략에 따라 한해 최대 2천억 루블, 우리 돈 약 7조5천억원의 거금을 쏟아 부을 방침입니다.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전통 우주강국 러시아 우주 개발에 총력 한국의 나로호 발사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는 소련 시절 미국과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을 벌였던 전통 우주강국입니다. 여전히 러시아는 우주 분야 우위를 지키려고 총력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 소련 시절의 명성이 다소 빛이 바래긴 했지만 러시아의 우주 기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러시아는 잇단 발사 실패 사고에도 불구하고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매년 수십 기의 자국 및 외국 위성을 '소유스', '프로톤' 등의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지난해 미국이 우주왕복선을 퇴역시키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인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임무도 사실상 러시아 발사체 '소유스'가 독점하고 있습니다. 로켓 시장의 이러한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는 현재 차세대 로켓 '앙가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내년 첫 발사를 앞둔 앙가라 로켓은 엔진 조합에 따라 1.5t에서 35t까지 다양한 무게의 위성과 우주선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러시아가 한국 나로호에 제공한 1단 로켓도 앙가라 로켓의 일종입니다. 우주기지 자립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기지가 완공되는 2015년부터 이곳에서 우주화물선을 쏘아 올리기 시작해 2018년부터는 유인우주선도 발사할 계획입니다. 오랜 꿈인 달과 태양계 행성 탐사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가 하면 2030년까지 달 유인 탐사를 실시하고 뒤이어 달 표면에 우주기지를 건설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2016년을 목표로 유럽우주국(ESA)과 화성을 공동탐사하는 '에크조마르스' 프로젝트도 추진 중입니다.러시아 정부는 우주개발 계획의 단계적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의 우주 전략'도 수립했습니다. 이 전략에 따라 한해 최대 2천억 루블, 우리 돈 약 7조5천억원의 거금을 쏟아 부을 방침입니다.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소련 시절 미국과 치열한 우주개발 경쟁을 벌였던 우주강국 러시아는 우주 분야의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해 각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우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올해 초 중장기 우주개발 사업의 큰 틀을 담은 '2030년까지 및 그 이후의 러시아 우주 활동 발전 전략'을 수립해 현재 내각 심의에 넘긴 상태다. 러시아 정부는 이 우주 전략 실현을 위해 대통령 산하에 우주위원회를 신설하고 연 최대 2천억 루블(약 7조5천억원)의 거금을 쏟아부어 우주 강국의 지위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는 잇단 발사 실패 사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로켓 발사체 분야에서 독보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수십 기의 자국 위성과 외국 위성을 '소유스', '프로톤' 등의 발사체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리고 있다. 올해 러시아는 지난해보다 1기가 더 많은 36기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이 우주왕복선을 퇴역시킨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인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임무도 사실상 러시아 발사체 '소유스'가 독점하고 있다.

러시아는 로켓 시장의 우월적 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현재 프로톤을 대체할 차세대 로켓 '앙가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첫 발사를 앞둔 앙가라 로켓은 엔진 조합에 따라 경량에서 중량까지(1.5t에서 35t까지)의 다양한 위성과 우주선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 나로호에 이용된 1단 로켓도 바로 이 앙가라 로켓의 일종이다.

우주기지 자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로켓 발사를 위해 임대료를 내고 사용해 오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를 대신할 새로운 우주기지 '보스토치니(동쪽)'를 극동 아무르주(州)에 건설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돼 2015년 완공될 예정인 보스토치니 기지 건설에는 최대 4천억 루블(약 15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이 기지에서 우주화물선을 쏘아 올리기 시작해 2018년부터는 유인우주선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보스토치니 건설과 기존 '플레세츠크' 기지를 이용해 바이코누르에 대한 의존도를 2010년 65%에서 2020년 11%까지 줄일 계획이다.

러시아는 또 달과 태양계 행성 탐사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연방우주청은 2015년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루나-글로브' 프로젝트와 2017년 또 다른 탐사선을 파견하는 '루나-레수르스'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기초해 2030년까지는 달 유인 탐사를 실시하고 그 이후엔 달에 우주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지난해 화성 위성 '포브스' 탐사선 '포브스-그룬트' 발사 실패에도 불구, 화성 탐사 계획도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다. 러시아는 유럽우주국(ESA)과 2016년에 화성을 공동탐사하는 '에크조마르스' 프로젝트를 계속해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무렵엔 자체적으로 포브스 탐사선을 다시 발사할 계획이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이밖에 차세대 유인 우주왕복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현지 로켓ㆍ 우주선 제작업체 '에네르기야'가 2018년 첫 시험비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우주선 '루시(고대 러시아의 명칭)'가 그것이다. 모두 6명의 우주인이 탑승할 수 있고 약 500㎏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루시는 현재 ISS로 우주인과 화물을 실어 나르는 데 이용되고 있는 '소유스' 우주선의 임무를 대신하는 것은 물론 달과 화성 탐사에도 이용될 예정이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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