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美, 北 미사일징후에 이틀째 `함구 모드'

송고시간2012-11-28 05:1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국무부 대변인 "정보 사안엔 노 코멘트"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에 대해 `정보사안(intelligence issue)'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틀째 언급을 피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도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정보사안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탄도미사일기술을 이용한 어떤 추가적인 발사도 금지한 지난 4월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다"는 공식 언론 발표문(press guidance)만 반복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또 미국의 위성사진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이 파악됐다는 데 대해서도 "나는 그 문제에 대해 여러분(기자들)과 정보를 공유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관련 질문이 수차례 이어졌으나 "나는 미국 정부의 평가에 대한 답변을 요구받은 것이고 그에 대해 답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함구'로 일관했다.

그러나 뉼런드 대변인의 이날 반응은 전날 브리핑에서 내놓은 답변과는 미세한 `뉘앙스 차이'가 감지됐다.

전날 이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새로운 것은 전혀 없다. 지금까지 접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소문과 언론보도만 있을 뿐"이라며 북한의 미사일발사 징후 분석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어조가 강했으나 이날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언급을 피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정부와 군 당국에서 북한이 다음 달부터 내년 1월 사이에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구체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이날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 등을 평가했으며 합동참모본부도 작전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

human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