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7> 朴측 "文측 마타도어가 `안철수 새정치'인가"(종합)
송고시간2012-12-12 20:17
"패색짙은 文측, 朴죽이기 막장 선거공작"..文 대국민사과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12일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을 마타도어성 흑색선전이자 막장 선거공작으로 규정하며 화력을 쏟아부었다.
민주당의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진행될 경우 박빙의 대선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반박으로 의혹 확산 차단에 주력하며 역공에 나선 것이다.
특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에게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며 `문-안 연대'의 틈벌리기를 시도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문 후보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어진 캠프의 각종 흑색선전, 마타도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면서 "이런 것이 안 전 후보와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는 새정치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 전 후보도 이런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라"면서 "온갖 마타도어, 흑색선전으로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든 문 후보 측 행태가 안 전 후보가 말한 정치쇄신, 새정치인지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측이 전날 한 국정원 직원의 오피스텔을 찾아가 대치한 점을 거론, "인권 침해"라며 "새정치를 표방하는 문 후보마저 이런 일에 책임져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을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김대업 사건'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일컫는다.
권 실장은 "이번 사건은 패색 짙은 문 후보 측의 초조함이 만든 것으로, 패배할 경우 불복할 명분을 쌓기 위해 만든 것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며 "이는 여론조사 공표시한과 부재자투표를 앞두고 이뤄진 막장 선거공작이자 명백한 `박근혜 죽이기'"라며 문 후보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박 후보 측은 지난 10일 TV토론에서 박 후보가 아이패드를 지참했다는 허위사실을 민주당 측이 유포했다는 점도 함께 거론, `패색 짙은 민주당의 잇단 헛발질'이라고 몰아붙였다.
안형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아이패드 사건, 국정원 직원 관련 사건 등 민주당의 흑색선전, 공작형 선거운동이 극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해 공습경보를 발령하며 남은 기간 흑색선전을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민주당과 문 후보는 국민 앞에 무릎꿇고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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