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석사출신' 허위광고 태권도장에 시정명령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태권도 지도자의 학력을 속여 허위광고를 한 서울 강북구 소재 `용인대석사 A태권도'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조사 결과 이 도장은 2008년 8월부터 지금껏 간판, 사업장 게시물, 차량 등에 `용인대석사 A태권도', `용인대학교 대학원동문도장' 등 광고를 했다.

고졸 학력인 관장 B씨는 공정위 조사에서 "용인대 석사학위를 보유한 친형의 분원이어서 관련 문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두 도장이 별개 사업자 등록을 한데다 수익을 따로 관리한 점 등에 비춰 보면 분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태권도장의 허위광고를 스스로 바로잡도록 주요 대학과 동문회, 태권도협회 등에 요청키로 했다.

특히 학위를 취득한 태권도장 양도자가 학위 미취득자에게 권리금을 받고 학력을 그대로 사용케 하는 일이 없도록 계도를 당부할 방침이다.

ssah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3/02/28 06: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