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박덕흠 "퇴직공직자, 삼성전자行 최다"(종합2보)

송고시간2013-03-11 22:1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자료사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재산등록을 해야 하는 직급의 공무원이 퇴직 후 가장 많이 진출한 업체는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1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07∼2013년 퇴직공직자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삼성전자에 재취업한 공무원은 19명이었다.

출신 기관별로는 경찰청 6명, 국방부 3명, 검찰청 2명, 대통령실 1명, 국정원 1명, 조달청 1명 등 소위 권력기관 출신이 주를 이뤘다.

재산등록 의무를 지닌 공무원은 4급 이상 공무원 또는 경찰·소방·국세·관세·감사원 등 특정분야 7급 이상 공무원이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현대해상화재보험에 16명, KT와 한국항공우주산업에 각각 13명, 방위산업 전문업체인 LIG넥스원과 삼성탈레스 그리고 대림산업에 각각 12명의 퇴직 공직자가 입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은 "경찰청 출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지만, 1명을 제외하고는 경사·경위 출신으로 실무자급 퇴직 경찰관"이라고 설명했다.

KT의 경우 대통령실 3명, 검찰청 2명, 국정원 1명, 공정거래위원회 1명, 문화체육관광부 1명, 지식경제부 1명 등의 출신 분포를 보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나머지 업체는 국방부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재산등록의무를 지닌 공직자 1천44명이 퇴직 후 2년 내 사기업에 취업했으며 국방부 출신이 227명으로 가장 높은 재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찰청 150명, 금감원 74명, 국세청 70명, 검찰청 67명, 대통령실 57명 순이었다.

다만 국방부와 경찰청은 퇴직한 공무원이 많아 재취업한 인원수도 많을 수 있다는 게 박 의원 측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공직윤리법상 공직자는 퇴직 후 2년 동안 자신이 속해 있던 부처의 업무와 연관있는 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며 "정부가 퇴직 공무원의 전관예우를 철저히 관리감독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unra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