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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향한 日 취재진 관심 '뜨겁네'

송고시간2013-03-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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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에 인사하는 김연아
관중에 인사하는 김연아

(런던<캐나다>=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피겨여왕 김연아가 12일(한국시각)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첫 공식훈련을 마치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3.3.12
jjaeck9@yna.co.kr

(런던<캐나다 온타리오주>=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11일(이하 현지시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 첫날 공식 연습이 진행된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

연습 5조에 속한 '피겨 여왕' 김연아(23)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2시10분까지 40분가량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김연아와 함께 연습한 나머지 3명의 선수 가운데 일본 국적은 물론 메달을 다툴만한 선수가 없었음에도 5조 연습 시간에는 일본 취재진들이 대거 몰렸다.

김연아가 연습을 끝내자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는 한국 취재진들보다 훨씬 많은 20여명 정도의 일본 취재진이 장사진을 쳤다.

자국의 여자 싱글 간판 선수인 아사다 마오(23)와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년 만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를 취재하기 위해서다.

김연아가 이날 믹스트존 인터뷰를 생략하면서 헛걸음을 하게 된 이들은 한국 취재진을 향해 김연아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은 뒤에야 발걸음을 돌렸다.

그렇다면 일본 취재진들은 김연아와 아사다의 맞대결 결과를 어떻게 예측할까?

일본 아사히 신문의 다이스케 고토 기자는 김연아가 아사다보다 한 수 위라고 잘라 말했다.

다이스케 기자는 "김연아가 아직은 아사다보다 레벨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에서 온 다른 기자들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사다가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이번 시즌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비록 4대륙 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감점을 받기는 했지만 트리플 악셀이 나쁘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가 지적한 대로 아사다는 2010 밴쿠버 올림픽 이후 오랜 슬럼프에 빠졌으나 이번 시즌 부활했다.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는 장기인 트리플 악셀(3회전반) 점프를 앞세워 205.45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74.49점)과 프리스케이팅(130.96점)에서 나란히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한 아사다는 김연아가 작년 말 NRW 트로피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72.27점, 프리스케이팅 129.34점, 합계 201.61점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에서 "아사다가 우승했지만 점프는 엉성했고 실수투성이였다"며 비판할 만큼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 점프는 여전히 회전 부족과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다이스케 기자는 김연아가 점프나 스텝 시퀀스에서 앞선 두 대회보다 달라진 점이 있는지를 묻는 등 김연아의 컨디션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아사다는 김연아보다 이틀 늦은 12일 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이스케 기자는 "아사다가 원래 일본에서 훈련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며 "보통 다른 국제대회 때에도 이틀 전에 도착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곤 했다"고 전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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