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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5월 방미"<도닐런 안보보좌관>(종합2보)

송고시간2013-03-12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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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례하는 박근혜 대통령(자료사진)

경례하는 박근혜 대통령(자료사진)

"핵개발 좌시하지 않겠다"…미국 재무부, 북한 은행 추가 제재

(워싱턴·뉴욕=연합뉴스) 강의영 이상원 특파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5월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톰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닐런 보좌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정부 대표로 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도닐런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미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으며 박 대통령의 5월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적인 발언에 대해 "과장돼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미국과 동맹국들을 보호하는 데 모든 능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닐런 보좌관은 백악관을 통해 배포한 연설 자료에서 "이미 오바마 대통력이 분명하게 밝혔듯이 이런 대응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사용 뿐만 아니라 북한이 핵무기나 핵물질을 다른 국가나 테러단체, 무기 암거래 조직 등에게 넘기는 행위에 대해서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나 핵물질의 거래가 미국과 동맹국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며 "북한에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도닐런 보좌관은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일 수도 없고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핵무장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한 북한의 외국환 거래 은행인 조선대외무역은행을 추가 제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닐런 보좌관은 "북한과 기꺼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이 국제 사회의 의무를 준수하는 '의미 있는 조처'를 취하는 게 우선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중국이 지역의 이웃국가를 위협하는 북한과 평상시처럼 거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도닐런 보좌관은 아시아 소사이어티 연설에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재균형'(rebalancing)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대외 정책 초점이 중동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고 아시아·태평양 비중이 크지 않아 불균형이 있었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도닐런 보좌관은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재균형 정책은 미국의 지도력과 경제적 지원, 제도 및 국제 규범에 대한 관심 등을 기대하는 이 지역 지도자들과 대중의 강력한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중요한 목적은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 호주 캔버라 연설에서 밝혔듯이 안정적인 안보 환경과 경제 개방에 기초한 지역 질서, 분쟁의 평화적 해결, 보편적인 권리와 자유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eykey@yna.co.kr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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