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후쿠시마 제1원전 정전…냉각시스템 일부 정지(종합)

송고시간2013-03-19 00:2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원자로 냉각수 공급은 정상적

<그래픽> 후쿠시마 제1원전 정전
<그래픽> 후쿠시마 제1원전 정전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지난 2011년 대형 방사능 유출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18일 정전이 발생, 일부 냉각 시스템이 정지됐다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밝혔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지난 2011년 대형 방사능 유출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18일 정전이 발생, 일부 냉각 시스템이 정지됐다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밝혔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원자로 1,3,4호기 사용후 연료봉 저장 수조의 냉각시스템과 방사능 오염수 처리 장치, 3호기의 격납용기 가스관리 시스템 일부 등이 작동을 멈췄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EPA.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EPA.연합뉴스)

또 6천300여개의 사용 후 연료봉이 보관된 공용 수조의 냉각 시스템도 작동되지 않고 있다.

내진 설계된 원전 통제시설(면진 중요동, 규모 7의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된 시설)의 전기도 일시적으로 끊겼다가 곧 복구됐다.

현재 1,3,4호기의 사용후 연료봉 저장수조 온도는 가장 높은 4호기에서 이날 오후 4시 기준 25℃였는데, 냉각 시스템 정지로 인해 시간당 0.1∼0.3℃씩 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나흘 가량 정전이 계속되면 도쿄전력이 내부 규정으로 정한 관리온도의 상한선인 65℃에 도달한다.

후쿠시마 제1원전(AP.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AP.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냉각시스템 마비로 핵연료봉이 녹아내린 원자로 1∼3호기 내부로의 냉각수 공급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며, 원자로 주변의 방사성 물질 수치에도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정전 원인이 파악되는대로 냉각 시스템 복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은 전원설비 가운데 고압 스위치보드에 연결된 케이블 근처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사고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며, 현장에서 오염제거 등 사고 수습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jhch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