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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일본ㆍ대만 스타 커플들의 가상 결혼 생활

송고시간2013-03-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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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내달 7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한국의 아이돌 스타가 국제결혼을 한다면 어떨까.

다음 달 7일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에서 첫선을 보이는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We got married)은 이 같은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연예인들이 가상 결혼 생활을 한다는 설정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동일하다. 출연자들의 국적과 배경만 바뀌었을 뿐이다.

그룹 2PM의 택연은 대만의 아이돌 가수 오영결, FT아일랜드의 이홍기는 일본의 여배우 후지이 미나와 가상부부로 분한다.

28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호철 PD는 "한국의 아이돌 멤버를 먼저 캐스팅했는데 캐스팅의 첫 번째 기준은 언어능력이었다"라며 "물론 인기도 중요했다"라고 섭외 기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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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미나는 SBS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 출연한 배우다. 게이오대학 재학 시절 '겨울연가'의 배용준을 보고 한국어를 부전공했다는 그는 현재 한국어로 무리없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후지이 미나의 짝인 이홍기 역시 일본어 실력이 유창하다.

대만 아이돌 그룹 헤이걸 출신인 오영결은 영어, 일어, 중국어에 능통해 미국 유학파 출신인 택연과 영어로 대화를 자유롭게 나눈다.

촬영은 한국, 대만, 일본을 오가며 이뤄졌다.

후지이 미나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한국 남자를 만나니 느낌이 다르다"며 "한국 남자는 낭만적인 이벤트를 많이 해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지이 미나보다 두 살 아래인 이홍기는 "누나가 굉장히 순수하다"며 "누나와 결혼 생활을 하면서 내가 맑아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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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연은 오영결과 첫 만남에서 "문화 차이의 충격이 컸다"며 "문화 차이 때문에 어떻게 다가가야 하나 걱정했지만 얼마나 마음을 놓고 편하게 대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문화의 벽이 없어져 세계가 좋은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오영결은 "한국이라는 나라도 좋았지만, 연예인이라는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 정말 좋았다"며 "한국에 오자마자 한 첫 번째 일이 결혼이라 기분이 정말 좋다"고 웃었다.

각 나라의 문화 교류를 돕는다는 의도로 기획된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은 다음 달 중국, 일본, 대만, 호주 등 21개국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7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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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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