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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액션 많아 하루도 성할 날 없다"

송고시간2013-04-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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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가의 서' 주인공 최강치 역

손 흔드는 이승기
손 흔드는 이승기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4.2
yalbr@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진짜 몸 쓰는 액션이 많아요. 지난해부터 연습을 꽤 많이 해서 현장에서 수월하게 하는 편인데도 체력적인 어려움이 많아요. 극 중 강치가 신분이 높지 않아서 늘 무릎을 꿇고 있어요. 무릎 보호대를 달고 지내죠."

한류스타 이승기(26)는 MBC TV 새 월화 사극 '구가의 서'에서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 최강치로 변신한다. 완전한 '인간'이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그의 노력과 사랑이 극의 주된 이야기다.

2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구가의 서' 제작발표회에서 이승기는 "무릎도 좋지 않고, 하루도 몸이 성할 날이 없다"며 "다른 드라마에 비해 액션 양이 많아 삭신이 쑤신다"고 토로했다.

'마의' 후속으로 오는 8일 첫 방송을 앞둔 '구가의 서'에서 이승기는 극 중 여교관 담여울 역의 배수지와 함께 갖은 액션을 펼칠 예정. 반인반수답게 거친 매력을 뽐낸다.

"서서 대사하는 것보다 무릎을 꿇거나 싸우는 장면이 많아 체력적으로 다른 드라마보다 배 정도 힘들죠. 하지만 촬영한 영상을 보면 불평하지 말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드라마 출연하는 이승기
드라마 출연하는 이승기

드라마 출연하는 이승기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4.2
yalbr@yna.co.kr

이번 작품에 임하는 그의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지난해 '더킹 투하츠'는 연기에 대한 또 다른 배움을 안겨줬다.

"'더킹 투하츠' 이재하 캐릭터를 하면서 마지막쯤에 깨달았는데요. 같은 대본이라도 감정이 좋아서 연기를 잘하는 것 외에 '서브 텍스트'라고 해야 할까요, 대본에 씌어 있지 않아도 이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고민하기 시작했죠. '더킹 투하츠' 이재규 PD님도 '구가의 서' 상의를 드릴 겸해서 만났는데 '승기 씨, 진짜 그 인물이 돼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는 "그전까지는 '이승기가 연기한다'는 느낌이었다"며 "경험과 내공이 부족해서 열정적으로 열심히 했는데, 이제는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사실 어떻게 작품 속 '그 사람'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이순재 선생님 등 여러 분들을 만나면서 조언을 얻었다"고 작품 준비 과정을 전했다.

지난 2010년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구미호로 변신한 신민아와 멜로 연기를 펼친 그는 이번에 그 자신이 구미호의 피가 섞인 반인반수가 돼 '첫 사랑의 아이콘' 수지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여주인공인 여울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사랑해야 느낌이 많이 나와요. 수지가 '국민 첫사랑'이라고는 하지만, 이를 신경 쓰면 연기를 못 하겠죠."

포즈 취하는 이승기와 배수지
포즈 취하는 이승기와 배수지

포즈 취하는 이승기와 배수지
(서울=연합뉴스) 유용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 제작발표회에서 가수 겸 배우 배수지(왼쪽)과 이승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3.4.2
yalbr@yna.co.kr

그는 "불이 붙을 멜로라면 충분히 불붙어야 한다"며 "그게 아니라면 수위를 잘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그를 보러 멀리 중국, 일본 등지에서 온 해외 팬들이 눈에 띄었다.

최근에는 일본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이승기를 모델로 한 소설을 연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작가님이 힐링이 필요할 때마다 제 작품을 보시고 도움을 많이 받으셨대요. '찬란한 유산'에 나온 설렁탕집에 가셔서 사진을 찍고, 자필편지와 함께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했죠. 지난해 콘서트에도 오시고, 이번 일본 팬 미팅에도 오셨어요."

그는 "내가 책을 잘 안 읽는 편인데,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은 읽었다"라며 "나를 주제로 소설을 써 주셔서 굉장히 영광이다. 실제 내가 가진 내면의 깊이보다 더 멋있게 그려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은 매주 월·화요일 밤 9시55분.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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