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대통령에 '주머니 악수' 결례 혹은 습관?
송고시간2013-04-22 23:21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방한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 미국 테라파워 회장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주머니에 한 손을 찔러 넣고 악수를 한 장면이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됐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이 접견장에 들어서며 손을 내밀자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한 손으로 악수를 했고, 이 장면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이 사진이 인터넷 포털 등에 소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가원수를 만나는 자리에서 결례가 아니냐"라는 의견과 "미국에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게이츠 회장은 5년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만나면서도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악수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힌 적이 있다.
미국식 인사법이라는 '문화적 차이'를 굳이 '무례'나 '결례'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기도 하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빌 게이츠 회장을 만나 원자력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 창조경제와 정부의 역할, 빈곤퇴치를 위한 해외원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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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3/04/22 23: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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