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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한국, 우즈베크 1-0 격파…본선 보인다(종합4보)

송고시간2013-06-1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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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승점 14로 A조 선두 유지…월드컵 본선행 '9부 능선' 돌파이란은 레바논에 4-0 대승…조 2위로 도약

-월드컵축구- 한국, 우즈베크 1-0 격파…본선 보인다(종합4보) - 1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전반 43분 터진 아크말 쇼라크메도프(분요드코르)의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4승2무1패(승점 14)가 된 한국은 최종예선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이란(승점 13)과 우즈베키스탄(승점 11)을 따돌리고 A조 선두를 지켰다.

이에 따라 한국은 18일 오후 9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이란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레바논의 경기에서 이란이 졌더라면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될 수 있었지만 이란이 4-0으로 이겨 한국의 본선행 확정은 18일로 미뤄졌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은 강한 압박을 발판삼아 긴 패스와 짧은 패스를 번갈아 활용하는 효과적인 전술로 우즈베키스탄을 공략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공세에도 상대 자책골 이외에 득점이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명주, '나만 믿어'
이명주, '나만 믿어'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대한민국의 이명주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13.6.11
saba@yna.co.kr

김신욱(울산)-손흥민(함부르크)의 '빅 앤드 스몰' 조합을 전방 투톱으로 세운 한국은 이근호(상주)와 이청용(볼턴)을 좌우 날개로 배치하고 이명주(포항)-박종우(부산)의 중원 조합을 가동했다.

지난해 K리그 신인왕인 이명주는 김남일(인천)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A매치 데뷔전의 기회를 따냈다.

문제점을 드러낸 수비라인은 김치우(서울)-김영권(광저우 헝다)-곽태휘(알 샤밥)-김창수(가시와)를 내세웠다.

특히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뿐 아니라 중원과 오른쪽 측면까지 자유롭게 활동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았다.

한국은 전반 19분 박종우의 긴 패스를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손흥민이 재치있게 볼을 빼줘 이근호에게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힘이 잔뜩 들어간 이근호의 오른발 슈팅은 빗맞으면서 아쉽게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비가 내려 미끄러운 잔디 상태 때문에 효과적인 패스가 쉽지 않자 한국은 김신욱을 타깃으로 긴 패스를 통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전반 20분에도 김신욱의 헤딩 패스가 손흥민에게 정확하게 연결돼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23분 우즈베키스탄의 울루베크 바카예프(이르티쉬)의 위협적인 중거리포를 정성룡(수원)이 겨우 막아내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이청용, '넌 내가 막는다'
이청용, '넌 내가 막는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 이청용이 우즈벡의 이스마일로프의 센터링을 막으려 하고 있다. 2013.6.11
saba@yna.co.kr

전반 42분 이명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친 한국은 마침내 전반 43분 상대 자책골로 결승골을 맛봤다.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흘러나오자,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수인 쇼라크메도프의 머리를 맞고 골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행운의 자책골로 앞서간 최강희 감독은 후반 19분 이근호를 빼고 이동국(전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동국의 투입으로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자리를 변경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농락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으며 공격진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35분 곽태휘가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 김기희(알 샤일라)를 투입해 수비 안정에 나선 한국은 막판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지만 추가 골을 얻지 못한 채 1-0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박종우는 1차례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누적으로 이란과의 최종예선 8차전 최종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대표팀은 1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15일 울산으로 이동해 이란전 대비에 나설 예정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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