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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체포안 디데이 4일"…野압박 '강공 모드'(종합2보)

송고시간2013-09-0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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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만지는 최경환 원내대표
얼굴 만지는 최경환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2013.9.3
toadboy@yna.co.kr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왼쪽) <<연합뉴스DB>>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왼쪽) <<연합뉴스DB>>


'이석기 사태' 와중 黨지지율 상승 자신감 깔린듯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은 3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신속한 처리와 함께 사법 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4일을 체포동의안 표결의 '디데이'로 잡고 야당을 압박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국회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내'에 표결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국가 안위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늦어도 내일까지는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하고 진보당을 해산시켜야 한다는 격한 주장까지 터져나왔다.

지도부는 이런 강경 주장에 신중론을 취하며 대응수위를 조절했지만, 개별 의원들 차원에서는 지나치게 많이 나간 주장들이 여과없이 쏟아졌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진보당은 만약 이 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혐의가 확정되면 자발적으로 해체 수순을 밟아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나라에서 해체 수순을 밟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강공 모드'에는 이번 사태가 새누리당에게 불리할 게 없다는 자신감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성인 3천8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64.3%로 이전 조사에 비해 5.9%포인트 높아졌다. 당 지지율도 44.7%로 4.6%포인트 올랐다.

당내에서는 '문재인 책임론'도 잇따라 나왔다.

이석기 의원이 2003년 반국가단체 구성 혐의로 2년6개월 징역형을 받았지만 노무현정부 들어 형기를 절반만 채우고 이례적으로 가석방된 사실과 관련,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문 의원이 그 배경을 밝히라는 것이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의원총회에서 "우리 시대를 '석기시대'라고 하는데, 석기시대가 된 것은 노무현정권이 책임져야 한다. 복권해주지 않았으면 이석기 의원이 있었겠느냐"라고 가세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전날 '이석기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본회의에서 문 의원이 정기국회 회기결정 표결에 기권한 것과 관련, "문 의원은 의원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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