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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축구- 서울, 알 아흘리 꺾고 '4강 진출'(종합2보)

송고시간2013-09-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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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일 에스테그랄과 홈에서 준결승 1차전

골 성공시키는 데얀
골 성공시키는 데얀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FC서울과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 경기.
FC서울 데얀이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13.9.18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FC서울이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의 벽을 넘어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알 아흘리와의 2013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1-1로 비긴 서울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2-1을 기록하며 4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은 전신인 안양LG 시절인 2002년 아시안클럽 챔피언십(AC 챔피언스리그 전신)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로 확대 개편되고 서울로 연고 이전을 하고서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서울은 2009년과 2011년에 8강까지 진출했지만 번번이 4강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이번에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이날 부리람(태국)을 원정에서 2-1로 이기면서 1, 2차전 합계 3-1이 돼 4강 진출을 확정한 에스테그랄(이란)과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골잡이' 데얀과 몰리나를 최전방 공격진으로 내세우고 윤일록과 고요한을 좌우 날개로 펼친 서울은 전반 7분 김진규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한 템포 느린 패스와 강한 몸싸움을 앞세운 알 아흘리의 적극적인 수비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답답한 공세를 이어간 서울은 전반 17분 몰리나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FC서울 승리
FC서울 승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FC서울과 알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 경기.
알아흘리를 1대0으로 누른 FC서울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3.9.18
hama@yna.co.kr

공수 간격이 벌어지면서 측면 돌파를 자주 허용한 서울은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든 알 아흘리의 무스타파 알바사스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에 빠졌지만 볼이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동안 가장 결정적인 서울의 골 기회는 후반 38분 펼쳐졌다.

오른쪽 풀백 차두리가 후방에서 볼을 몰고 나오면서 몰리나에게 전달했고, 몰리나는 전방으로 쇄도하는 차두리를 향해 크로스를 넣어줬다.

수비벽을 뚫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뛰어들어간 차두리는 몰리나의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에 나선 서울은 후반 3분 만에 윤일록이 후방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독대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한 발 먼저 달려나온 골키퍼의 태클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윤일록은 후반 21분에도 몰리나의 프리킥을 골대 정면에서 백헤딩 슈팅을 한 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 땅을 쳤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은 후반 32분 알 아흘리의 알 자삼이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이용대가 몸을 날려 막아내 실점 위기를 힘겹게 넘겼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4분 마침내 결승골이 터져 나왔고, 주인공은 지난해 K리그 데얀이었다.

후반 44분 하대성이 중원에서 볼을 치고 나오다가 오른쪽 측면으로 질주해 들어간 데얀에게 볼을 이어줬다. 데얀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결승골을 꽂아 서울의 4강 진출을 결정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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