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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진수…중국·북한 압박

송고시간2013-10-2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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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규모 줌왈트급, 내년 아태지역 배치될 듯

<그래픽> 미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호' 제원
<그래픽> 미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호' 제원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이 최근 건조를 마치고 내년에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달 중에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호'(DDG-1000)를 진수하고 실전배치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yoon2@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이 최근 건조를 마치고 내년에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달 중에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차세대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호'(DDG-1000)를 진수하고 실전배치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배스 아이언 웍스사(社)가 제공한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구축함 DDG-1000 줌월트의 이미지. (AP=연합뉴스 DB)

배스 아이언 웍스사(社)가 제공한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구축함 DDG-1000 줌월트의 이미지. (AP=연합뉴스 DB)

최연소(49세)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엘모 줌왈트 제독의 이름을 본뜬 이 군함은 기존 구축함보다 30m나 더 길고, 높이도 32m에 달하는 등 미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히 사거리가 160㎞에 달하는 155㎜급 함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헬리콥터와 무인기의 이착륙이 가능하고 최첨단 레이더 장치를 갖추고 있어 `항공모함 킬러'로도 불린다.

또 최첨단 정보통신(IT) 장비를 갖추고 있어 현재 운영되는 구축함 승조원의 절반 수준인 158명으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영상 기사 미국 '스텔스 구축함' 태평양 배치
미국 '스텔스 구축함' 태평양 배치

[앵커] 미국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구축함의 건조를 끝내고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합니다. 항공모함 킬러로 알려진 이 구축함은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추승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해군이 최근 최초의 스텔스 구축함, 줌왈트호의 건조를 완료했다고 미국 AP통신과 포린폴리시가 보도했습니다. 줌왈트호는 말 그대로 스텔스 기능을 갖춰 레이더에 잡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적국의 해안 가까이 근접해 해병대 등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수 있습니다. 줌왈트호는 화력 또한 기존 구축함을 능가합니다. 30분에 6백발을 쏘는 155mm 함포에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발사속도가 음속의 7배에 달하는 전자기 레일건은 사정거리 160Km에 달합니다. 뒷면 갑판에는 헬리콥터와 무인기를 이착륙시킬 수도 있습니다. 길이는 기존 구축함보다 30m 더 길고 최고속력은 시속 56Km입니다. 줌왈트호의 건조비용은 기존 구축함의 세배인 35억달러, 3조7천억원입니다. 미 해군은 줌왈트호를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5년내에 2대를 더 건조해 추가 배치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줌왈트의 아·태지역 배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중국이 첫 항공모함을 진수시키고 국산 항모를 건조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 차원입니다. 핵개발에 나선 북한을 감시한다는 뜻도 들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뉴스Y 추승호입니다.

미 해군은 당초 지난 19일 메인주(州)에서 줌왈트호에 대한 진수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일정을 늦췄으며, 이에 따라 별도의 공식행사 없이 진수하기로 했다.

기존 구축함 건조비용의 3배에 달하는 35억달러가 투입된 줌왈트는 이르면 내년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해군력 증강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감시,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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