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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직원 1명 숨진 채 발견…부검 예정(종합2보)

송고시간2013-11-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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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심혈관 이상으로 사망 추정"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 <<연합뉴스DB>>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의 모습. <<연합뉴스DB>>

(서울·파주=연합뉴스) 김도윤 홍지인 정아란 기자 = 개성공단 입주기업에서 근무하는 우리 측 직원 1명이 30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도록 내달 1일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통일부와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5분께 개성공단 입주기업 '아트랑'의 직원 추모(54)씨가 현지 숙소에서 숨진 채 동료에게 발견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동료가 아침식사를 같이하려고 추씨 방에 갔다가 추씨가 숨진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 동료가 곧바로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관리위에서는 개성공단 주재 의료진을 통해 추씨 사망 사실을 확인한 다음, 북측과 협의를 거쳐 오전 10시께 추씨 시신을 남쪽으로 송환 조치했다.

추씨 시신은 일산백병원에 안치됐다.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추씨 시신에는 외상 흔적은 없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육안 검시에서 사후 경직 정도로 미뤄 30일 오전 1~2시 사이 사망했을 것으로 본다"며 "외상이나 질병이 없어 심혈관 이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 조사를 마친 후 숨진 추씨를 처음 발견한 동료를 불러 발견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 동료는 추씨가 전날 일을 마치고 정상적으로 1인 1실인 숙소에서 혼자 잠들었으며 이날 아침 방에서 숨진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유족 측 동의를 얻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부검 결과는 이르면 당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추씨는 섬유업체인 아트랑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해왔으며 아트랑은 지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통일부 측은 전했다.

airan@yna.co.kr,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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