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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파업 취소…1∼4호선 정상운행(종합)

송고시간2013-12-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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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 누진제 폐지·정년 단계적 연장

서울메트로 노사 교섭 타결
서울메트로 노사 교섭 타결

(서울=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두 노조가 사측과 교섭을 마치고 오는 18일 오전 9시로 예고했던 파업을 취소했다. 교섭대표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는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사당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사측과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 정년 단계적 연장, 임금 인상 등에 대해 합의했다. 2013.12.18 << 사회부 기사 참조, 서울메트로 제공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두 노조가 사측과 교섭을 마치고 18일 오전 9시로 예고했던 파업을 취소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지하철노조는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사당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사측과 합의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메트로의 양대 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와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과 정년 60세 회복을 요구해왔다.

노사는 합의를 통해 감사원에서도 지적했던 퇴직금 누진제는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정년은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 1955∼1957년생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1955년생은 1년, 1956년생은 1년 6개월, 1957년생은 2년씩 정년을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임금은 지난해 총 인건비 대비 2.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영상 기사 서울지하철 노사 단체협상 타결…1∼4호선 정상 운행
서울지하철 노사 단체협상 타결…1∼4호선 정상 운행

[앵커]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두 노조가 사측과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로써 오전 9시로 예고됐던 파업도 철회돼 우려했던 출근 대란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서울메트로와 서울지하철노조가 어젯밤 극적으로 교섭이 타결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메트로의 노사간 단체협상이 어젯밤 11시 20분쯤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에 예정됐던 파업도 철회됐는데요. 시민들의 출근길에도 차질이 없게 됐습니다. 노사간 핵심 쟁점은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 문제였는데요. 노사는 합의를 통해 퇴직 수당을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2002년 퇴직금 누진제가 폐지되면서 퇴직수당을 따로 신설하고, 삭감액을 보전해왔는데요. 정부에서는 퇴직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퇴직금 누진제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보고, 폐지 압력을 가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퇴직수당을 없애고, 대신 호봉을 가산하거나 복리후생비를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삭감액을 보전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직원 9,100여 명 가운데 2000년도 이전에 입사한 8,200여 명이 그 대상이 됩니다. 두 번째 쟁점은 정년 연장 문제였는데요. 노조는 정년을 일괄적으로 2년씩, 60세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단계적 연장안에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1955년생에서부터 1957년생까지, 정년을 1년에서 2년씩 연장하게 됐습니다. 대신, 서울메트로에서 3% 청년고용의무조항을 철저하게 지키는 등 노사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3번째 쟁점은 승진적체 문제였는데요. 3년 이내로 순차적으로 승진을 시행한다고 합의해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앵커] 철도노조의 파업은 역대 최장기 철도 파업을 기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됐는데요. 오늘로 10일째를 맞으면서 역대 최장기 철도 파업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코레일은 파업 이후에도 100% 운행했던 KTX를 하루 200대에서 176대로, 12% 줄였습니다. 아울러, 철도 자격증이 있는 특전사 요원을 지하철 승무원으로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철도와 서울지하철이 처음으로 동시파업에 들어가는 상황은 면했지만, 노사정이 강경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철도파업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뉴스Y 김혜영입니다.

서울메트로의 이번 임금단체협상은 지난 7월 25일부터 4개월간 17차례 교섭을 거쳤다.

정년 연장과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대해 노사 간 첨예한 견해차를 보여 한때 교섭이 결렬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날 오후 결국 타결됐다.

노사 합의 도출로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 구간은 정상 운행된다.

그러나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구간은 공동운영자인 코레일이 지난 16일부터 운행을 20% 감축함에 따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메트로 운영 구간의 운행을 늘려 지하철 3호선 전체 구간의 운행횟수는 3% 정도 줄어든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 1·3·4호선을 코레일이 공동운영하고 있어 추가로 운행 감축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계속 운영하며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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