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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여론조사 결과 '엎치락뒤치락'

송고시간2014-02-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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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약세 후보사퇴·조기경선', 야권 '오거돈 단일화' 요구 거셀 듯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설 연휴 이후 6·4 부산시장 선거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민심은 여전히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신문, 부산MBC, KBS부산총국 등 부산지역 언론사 3곳이 설 이후 부산시장에 대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조사기관에 따라 지지도가 뒤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국제신문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실시한 '2014 부산시장 여론조사'(1천명, 유선+휴대전화조사, 표본오차 95%신뢰수순에 ±3.1%포인트) 결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새정치신당(안철수 신당) 후보로 나서는 3자 대결에서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이 34.5%로 오 전 장관(28.2%),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5.3%)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여당 후보로 나서는 3자 대결에서도 권 전 대사가 35.6%로 오 전 장관(28.4%), 김 전 의원(6.1%)으 따돌렸다. 양자 대결에서는 서 의원이 32.8%로 무소속 오 전 장관(27.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권 전 대사도 33.2%로 오 전 장관(30.9%)을 앞섰으나 격차는 2.3%포인트로 줄었다.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6일부터 4일간 벌인 여론조사(1천명, RDD방식,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3자 대결의 경우 새누리당 서 의원이 35.1%로 무소속의 오 전 장관(28.3%), 민주당 김 전 의원(10.3%)을 따돌렸다. 권 전 대사가 출마하는 3자 대결에서도 권 전 장관이 37.9%로 오 전 장관(25.6%), 김 전 의원(9.7%)에 앞섰다.

양자 대결에서도 서 의원이 37.9%로 무소속의 오 전 장관(35.9%)을, 권 전 대사는 40.8%로 오 전 장관(34.5%)에 각각 앞섰다. 여권내 지지도 조사에서는 권 전 대사(22.3%)가 서 의원(13.8%)에 8.5%포인트 앞섰다. 야권에서는 오 전 장관(40.5%)이 김 전 의원(7.4%), 이해성 전 청와대홍보수석(7.2%)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섰다.

그러나 KBS부산총국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벌인 여론조사(1천여명, 유선+휴대전화조사,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양자 대결, 3자 대결 모두에서 오 전 장관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나서는 양자 대결에서는 오 전 장관이 46.9%로 서 의원(41.5%)에 앞섰고, 권 전 대사와 양자대결에서는 46%로 권 전 대사(41%)를 따돌렸다.

오 전 장관이 안철수 신당으로 나서는 3자 대결에서도 오 전 장관이 41.9%로 새누리당 서 의원(38.5%), 민주당 김 전 의원(8.4%)에 앞섰고, 권 전 대사가 나서는 경우에도 41.7%로 권 전 대사(39.8%), 김 전 의원(7.9)을 따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새누리당 내부 지지도에서는 권 전 대사(23.2%), 서 의원(14.5%), 설동근 동명대 총장(10.8%), 박민식 의원(9.7%)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정가에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설 이후 민심의 향방을 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오히려 혼전 양상이 더 깊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권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지 못하거나 지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기타 약세 후보에 대한 불출마선언 압박이 가해지거나 조기경선이 고개를 들고, 야권에서는 오 전 장관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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