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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폭발로 생긴 일본 섬, 계속 팽창해 인근 섬 삼켜

송고시간2014-04-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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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저 화산 폭발로 새로 생긴 섬으로 지난해 11월 교도통신 항공기에서 촬영한 사진. (교도=연합뉴스 DB)

일본 해저 화산 폭발로 새로 생긴 섬으로 지난해 11월 교도통신 항공기에서 촬영한 사진. (교도=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지난해 일본 해저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생긴 섬이 팽창을 계속하면서 인근에 있는 다른 섬과 합쳐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니시노시마(西之島) 남남동쪽 약 500m 지점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로 생긴 섬이 인근의 다른 섬과 하나로 합쳐진 모습이 최근 관측됐다고 전했다.

인근에 있던 다른 섬 역시 40년 전 화산 폭발로 생겨난 섬이다. 이곳은 칠레 북부에서 알래스카, 시베리아, 뉴질랜드 남쪽으로 이어지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불의 고리'에 있다.

일본 해저 화산 폭발로 생긴 섬이 용암 분출로 계속 성장 중인 모습(오른쪽 앞). 2013년 12월 31일 촬영한 사진으로 지난해 11월 모습과 비교해 크기 차이가 뚜렷하다. (교도=연합뉴스)

일본 해저 화산 폭발로 생긴 섬이 용암 분출로 계속 성장 중인 모습(오른쪽 앞). 2013년 12월 31일 촬영한 사진으로 지난해 11월 모습과 비교해 크기 차이가 뚜렷하다. (교도=연합뉴스)

새로 합쳐진 섬의 높이는 해상 60m가량으로, 지난해 12월 관측된 높이와 비교하면 세 배에 이른다.

과학자들은 애초 지난해 11월 화산 폭발로 섬이 생겨났을 때 얼마 있다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섬이 용암 분출을 계속하며 크기도 커지고 있어 예상보다는 섬이 오래 존속할 것 같다고 CNN은 전했다.

해저 화산 폭발 전문가인 켄 루빈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캠퍼스 교수는 "(섬이 얼마나 오래 존속할지는) 얼마나 빨리 분출하느냐에 달렸다. 분출이 멈추기 전까진 말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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