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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대사 내정 리퍼트, 오바마 최측근 아시아通(종합)

송고시간2014-05-0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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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상원의원 때 외교안보 보좌관…"직접 전화하는 사이"

주한 美대사에 마크 리퍼트 美국방장관 비서실장
주한 美대사에 마크 리퍼트 美국방장관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미국 국방장관 비서실장이 성김 주한 미국 대사의 후임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주 방한 때 우리 정부에 리퍼트 실장의 내정 사실을 공식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크 리퍼트 美국방장관 비서실장. 2014.5.1 << 미 국방부 >>
phot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주한 미국대사에 내정된 마크 리퍼트 미국 국방장관 비서실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아시아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리퍼트 내정자는 2009년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수석보좌관과 비서실장,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거쳐 작년 4월 국방장관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리퍼트 내정자는 2005년 당시 연방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끈끈한 인연을 쌓았다.

당시 오바마 의원의 비서실장을 지낸 피트 라우스 백악관 선임고문이 그를 천거했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이 대권에 도전하는 과정에도 리퍼트 내정자는 외교안보 부문 정책을 만드는데 깊이 관여했다고 워싱턴 정치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라크 주둔군을 철수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 리퍼트 내정자가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올해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가 될 그는 상대적으로 나이는 많지 않지만, 1999년부터 톰 대슐, 패트릭 레히 등 상원의원들을 보좌해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났으며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학사와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NSC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뒤 이라크전에 정보장교로 참전했다.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해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해군 특수전연구개발단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한 그는 동성무공훈장을 받기도 했다.

NSC에서 근무할 때 제임스 존스 전 NSC 보좌관과 갈등을 빚었고 존스 전 보좌관에 대한 정보를 언론에 누설했다는 의혹도 받았지만,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에 임명되기 위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언론 누설 의혹을 부인했다.

워싱턴의 한 고위 외교 소식통은 "리퍼트 내정자는 아시아 지역에 관심이 많고, 미국에 주재하는 여러 나라 대사들로부터도 좋은 평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모든 나라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대사를 원한다"며 "리퍼트 실장은 그럴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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