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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조리하지 마세요"

송고시간2014-10-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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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비어캔치킨서 환경호르몬 검출 여파로 경고문구 삽입 의무화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앞으로 캔맥주 수입제조업체들은 맥주캔 표면에다 캔맥주에 열을 가해서 조리해 먹지 말라는 경고문을 넣어야 한다.

이른바 '비어캔치킨'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비스페놀A가 검출된데 따른 보건당국의 대응 조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캔맥주에 '직접 가스레인지에 (캔맥주를) 올려놓고 바로 조리하지 마십시오'라는 내용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한 '식품 등의 표시기준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생닭 안에 맥주캔을 통째로 넣고 그릴 위에서 굽는 캠핑 음식인 '비어캔치킨'에서 비스페놀A가 나오면서 소비자 경고와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에 따른 것이다.

비스페놀A는 적은 양으로도 유아의 내분비계에 교란을 일으킬 수 있고 수치가 높으면 임산부의 유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식약처는 그동안 비스페놀A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통조림 제품에 대해서만 그대로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가열해 먹지 말라고 소비자들에게 경고해왔다.

이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 양승조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국내 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국내 대표 캔맥주 3개와 수입 캔맥주 2개를 이용해 비어캔치킨을 조리할 때 비스페놀A가 나오는지 조사한 결과, 국내 제품 한 개에서 비스페놀A 등 환경호르몬 3종이 검출됐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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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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