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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해 친구차로 오인 '쿨쿨'…집까지 운행

송고시간2014-11-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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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 술 취한 30대가 친구 차로 알고 4시간 동안 남의 차에서 잔 뒤 자신의 집까지 운전하고 갔다가 절도혐의로 입건됐다.

이 남성은 뒤늦게 차 주인에게 연락해 훔친 차를 되돌려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5일 남의 차를 훔친 혐의(절도)로 A(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6시께 흥덕구의 한 술집 인근에 세워져 있던 시가 2천만원 상당의 K5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친구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술을 마신 뒤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가 친구의 것인줄 알고 들어가 4시간 동안 잠을 잔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잠에서 깨어나 조수석에 열쇠가 있는 것을 보고 집까지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친구의 차량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A씨는 차에 적혀 있던 전화번호로 연락, 10여일 만에 차 주인에게 돌려줬다.

스마트 키는 차 안에 두면 문이 잠기지 않는데, 차주는 미처 스마트 키를 챙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불안해진 A씨가 차를 돌려준 것 같다"라며 "전과가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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