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 걷던 부녀 5분 간격 트럭에 치여…딸 숨져
송고시간2015-09-22 11:56
(임실=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임실의 한 도로에서 갓길을 걷던 부녀가 5분 간격으로 차에 치여 20대 딸이 숨졌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15분께 임실군 임실읍의 한 장례식장 앞 도로에서 이모(67)씨가 몰던 1t 트럭이 김모(28·여)씨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이씨는 곧장 김씨를 자신의 차에 태우고 인근병원으로 갔으나 김씨는 끝내 숨졌다.
이어 5분 뒤인 오후 7시 20분께는 김씨의 사고 지점에서 중앙선을 넘어가 신발 등 유류품을 줍던 김씨의 아버지(67)가 박모(42)씨가 몰던 1t 트럭에 치였다.
아버지 김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이씨가 길 바깥쪽에서 걸어가던 딸 김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친 것 같다"며 아버지 김씨와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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