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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정치인" 트뤼도에 여론관심 '후끈'(종합)

송고시간2015-10-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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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 복싱서 웃통벗고 근육·문신 드러낸 사진 등 온라인서 화제

영상 기사 "가장 섹시한 정치인"…43세 근육질 캐나다 총리
"가장 섹시한 정치인"…43세 근육질 캐나다 총리

[앵커] 캐나다 차기 총리로 내정된 43세의 젊은 정치인 쥐스탱 트뤼도가 외모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과거 한 행사에서 근육질 몸매를 드러낸 사진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섹시한 정치인으로 뜨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기자] 캐나다 차기 총리로 내정된 43세의 쥐스탱 트뤼도 자유당 대표. 활력 넘치는 리더십과 중산층을 살리겠다는 약속을 앞세워 1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내정자> "우리의 승리는 긍정의 정치가 이뤄낸 결과입니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비전과 공약 그리고 팀워크가 이뤄낸 결과입니다." 잘 생긴 외모에 188cm의 훤칠한 키의 트뤼도를 두고 일부 언론은 부자 증세나 난민 수용 확대 같은 정치 공약보다 모델 같은 얼굴과 체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 자선 권투경기의 계체량 행사에서 장발을 늘어뜨린 채 근육질 몸매를 뽐낸 사진이 온라인에서 퍼지며 '섹시한 정치인' 이미지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대중지들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정치인'이라는 제목을 쏟아내며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트뤼도 대표는 '캐나다의 케네디'라는 별명을 얻었던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의 장남입니다. 트뤼도 전 총리는 재임 시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유명 배우들과 연애를 즐기다 51살의 나이에 당시 22살이었던 배우 마거릿 싱클레어와 결혼해 맏아들 트뤼도를 낳았습니다. 트뤼도가 6살 때부터 아버지와 별거한 어머니 역시 한때 영국 록그룹 롤링스톤스 멤버 믹 재거와, 미국 상원의원 에드워드 케네디 등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은 트뤼도가 TV 진행자 출신 부인과 세 자녀에게 충실한 '패밀리맨'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캐나다 차기 총리로 내정된 43세의 젊은 정치인 쥐스탱 트뤼도가 정책이 아닌 외모로 전 세계 여론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낸 그가 내놓은 부자증세, 마리화나 합법화, 난민 수용 확대 등의 진보적 공약보다 '섹시한' 외모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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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역사상 두 번째로 젊은 총리가 될 트뤼도는 키 188㎝의 훤칠한 근육질 몸매에 잘생긴 외모를 갖춰 평소 캐나다 정치에 관심이 없던 해외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대중지들은 아예 그가 이끄는 자유당의 총선 승리 소식보다는 외모에 관심을 집중시키며 '호들갑'을 떨었다.

데일리메일은 기사 제목에서부터 "이 세상의 다른 어떤 지도자도 그만큼 섹시하지 않다"는 트위터 글을 인용해 "매우 뛰어난 외모 덕분에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미러도 "쥐스탱 트뤼도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정치인인가"라는 제목으로 트뤼도에 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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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스닷컴은 "캐나다는 이번 투표로 '매우 섹시한'(super hot) 새 리더를 탄생시켰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총선에 대한 전 세계의 초점이 트뤼도의 공약이 아닌 "트뤼도가 그냥 괜찮게 생긴 게 아니라 '모델처럼 잘 생겼다'는 보편적인 공감대에 맞춰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가 지난 2012년 자선 복싱경기 계체량 행사에서 치렁치렁한 장발을 늘어뜨린 채 웃통을 벗고 몸매를 뽐낸 사진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다시 퍼지며 '섹시 정치인'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 사진 덕분에 트뤼도는 상의를 드러내며 남성미를 자주 뽐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비교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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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를 둘러싼 여론의 반응은 무려 16년 이상 총리를 지내며 '캐나다의 케네디'란 별명을 얻었던 부친과도 상당히 비슷하다.

부친은 총리 재임 시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포함한 유명 영화배우와 연애를 즐기고 거의 30세 연하였던 마거릿 싱클레어(당시 22세)와 결혼하는 등 여성으로부터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별거 뒤 1984년 이혼하면서 캐나다의 첫 번째 '싱글 대디' 총리가 됐고, 이후 1970년대 영화 '슈퍼맨' 시리즈에 출연한 캐나다 배우 마곳 키더와 사귀다 퇴임 후에 변호사이자 교수인 데보라 코인 사이에서 첫 딸을 얻었다.

어머니 마거릿도 별거 기간 영국 록 그룹 롤링스톤스의 멤버인 믹 재거와 로니 우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막내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과 염문을 뿌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실 포스터 미국 버펄로대 교수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60년대와 70년대 '트뤼도마니아'(부친 트뤼도의 열성팬)가 다시 살아난다는 느낌이 든다"며 "부친은 '록스타'였고 여성들은 그에게 열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들 트뤼도는 2005년 결혼한 TV 진행자 출신 소피 그레그와르와 세 자녀에게 충실한 '패밀리맨'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AP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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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뤼도의 상의 탈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그의 왼쪽 팔뚝에 새겨진 문신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커다란 까마귀 모양의 이 문신이 하이다 족(캐나다 서부의 원주민) 스타일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나 덴마크 국왕 프레데리크 9세, 영국 왕 조지 5세와 에드워드 7세, 윈스턴 처칠 총리, 미국의 테리 루즈벨트 대통령 등이 문신을 한 적이 있지만, 현재 국가 원수급 지도자 중 문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트뤼도 외에 없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트뤼도는 까마귀 안에 지구가 그려진 이 문신에 대해 23살 때 지구 문신을 먼저 했고, 40살 생일에 하이다 족 출신의 유명 아티스트인 로버트 데이비슨이 까마귀 문신을 해줬다고 밝힌 바 있다.

트뤼도 집안은 아버지인 피에르 트뤼도(1919∼2000년) 전 총리의 두 번째 임기이던 1976년 명예 하이다 족이 됐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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