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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당구장 여주인 살해 용의자 검거…흉기 발견

송고시간2015-10-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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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빌려줘 화났다" 진술

경찰이 21일 부산의 한 당구장에서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기웅의 인적사항을 공개수배했다. 사진은 공개수배 전단지.

경찰이 21일 부산의 한 당구장에서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기웅의 인적사항을 공개수배했다. 사진은 공개수배 전단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지난 21일 부산 도심의 당구장에서 여주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사건 엿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6일 오후 3시께 사하구 당리동 주변에서 길을 걷고 있던 용의자 김기웅(40)을 발견하고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은 21일 오후 1시께 부산 서구의 한 당구장에서 주인 박모(52·여)씨의 온몸을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은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가 범행을 한 뒤 오토바이를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은 오토바이에 남아있는 DNA와 폐쇄회로 TV에 찍힌 김의 얼굴을 확인하고 용의자로 특정, 공개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김을 검거하기 위해 모텔 주변과 식당가를 수색하던 중 길을 걷던 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거 후 김이 가지고 있던 가방에서 여주인을 찌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이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김은 경찰에서 "평소 당구장을 들락거리며 알게 돼 '누나'라고 부르던 여주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했는데, 바로 거절당하자 화가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을 사건발생지를 담당하는 서부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해 추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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