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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염 B'로 숨진 두살배기 여아 사진에 영국 '울컥'

송고시간2016-02-1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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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뇌수막염 B'로 고통받는 두살배기 아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번지며 영국인들을 가슴저리게 하고 있다고 현지 방송 BBC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의 주인공은 영국 남동부 켄트에 사는 두 살된 여아 파예 버데트. 파예는 '뇌수막염 B'에 감염된 지 11일만인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파예의 엄마 제니는 뇌수막염에 걸린 버데트의 사진들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온 몸에 발진이 난 채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파예의 사진 한 장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다.

제니는 "파예가 몸에 생긴 발진으로 응급실에 갔는데 아동병원으로 옮겨졌고 도중에 심장이 멈췄다가 돌아왔다"며 "그때 파예가 살 가능성은 1%였는데 파예는 죽음과 싸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염증이 점점 더 번져갔고, 사망 위험을 무릅쓰고 커다란 절단 수술을 해야할지 그냥 평온하게 보내야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순간에 이르렀고 결국 파예를 편히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뒤 모든 아동들에게 무료 백신 프로그램 제공을 요청하는 청원에 27만명이 서명했다.

영국에선 올해 9월부터 신생아에 대한 '뇌수막염 B' 백신이 제공된다.

'뇌수막염 B'로 숨진 두살배기 여아 사진에 영국 '울컥' - 2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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