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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가상현실' 품에서 태어난 갤럭시S7

송고시간2016-02-22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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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CEO 저커버그도 깜짝 등장…'가상현실 생태계' 협력 상징삼성, 시공간 제약 초월한 파격연출…"공개행사의 새 역사"

가상현실로 보는 갤럭시 S7
가상현실로 보는 갤럭시 S7

가상현실로 보는 갤럭시 S7

(바르셀로나=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한계를 넘어서(Beyond Barriers)'.

삼성전자[005930]가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연 갤럭시S7 언팩(Unpacked·공개) 행사의 주제다.

주인공은 당연히 이날 처음 베일을 벗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하지만 행사는 단순히 스마트폰 소개에만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었다.

삼성은 이제 '스마트폰 너머'를 보고 있었다. 바로 가상현실(VR)이었다.

그래서 이번 언팩 행사는 삼성으로서는 스마트폰이 매개가 된 VR 시장과 생태계 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는 일종의 자기 고백이기도 했다.

삼성은 행사장에 총 5천여석의 자리를 마련했는데 모든 좌석마다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를 비치했다. 왜 행사 테마를 '한계를 넘어서'로 정했는지 감이 오는 대목이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최대 화두인 가상현실로 신제품을 소개하겠다는 예고였다.

그래서 메인 무대도 파격에 가까웠다.

맨앞에 위치한 긴 무대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방식의 제품 출시 행사를 탈피해 메인 무대는 행사장 중앙에 위치했다. 객석은 사각형 형태로 만들어진 무대를 360도로 둘러 앉는 형태였다. 이러한 무대 배치는 발표자인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효과도 거뒀다.

고동진 사장은 키노트 스피치(기조연설)를 마치고 참석자들에게 '기어 VR'를 착용해달라고 부탁한 뒤 가상현실로 갤럭시S7 시리즈를 소개했다. 5천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일제히 기어VR를 쓰고 신제품 공개행사를 보는 광경은 공상과학(SF)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언팩행사는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무대에 깜짝 등장하면서 또 한번 절정으로 치달았다.

글로벌 IT 업계 최대 거물인 저커버그의 등장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것이었던 만큼 참석자들은 한동안 환호를 지르며 그를 반겼다.

저커버그는 약 10분간 홀로 무대에 서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VR는 가장 사회적인 플랫폼이다. 그리고 다음 플랫폼은 VR다"라면서 "삼성과의 파트너십으로 드디어 페이스북과 삼성전자가 가상현실 산업에서 협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언팩에서는 삼성전자 모바일 분야 혁신의 역사를 보여주는 'Unpacking Samsung' 영상이 시연돼 삼성의 예전 모바일 제품을 한눈에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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