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된 공장 화장실 바닥 밑에서 백골 시신 발견(종합)
송고시간2016-04-28 21:13
경찰 "전 공장 소유자 확인·실종자 수사 병행"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의 한 공장 화장실 콘크리트 바닥 밑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4분께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한 공장의 외부 화장실 공사 현장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다.
백골 시신은 재래식 화장실의 콘크리트 바닥 40㎝ 아래에 묻혀있었고 소지품이나 옷가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백골 시신은 누워있는 모습으로 나이나 성별을 추정할 수 없을 정도로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였다.
작업자들은 콘크리트 바닥을 뜯어내다가 시신이 나오자 112에 신고했다.
이 공장은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에 있는 이 3층짜리 건물(495㎡)로 26년 전 처음 지어졌으며 지난해 12월부터 비어 있었다.
경찰은 강력팀과 과학수사팀을 투입해 현장 주변을 차단하고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을 통해 정확한 신원부터 확인한 뒤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도 수사하겠다"며 "전 공장주 등을 확인해 건물이 언제부터 어떻게 쓰였는지 이전 관계를 조사하고 실종자 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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