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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서울 지하철 입구 10m 금연구역…9월부터 과태료 10만원

송고시간2016-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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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발효…"빨간스티커 안에선 담배 안돼요"

지하철 입구 10m내에서 금연하세요
지하철 입구 10m내에서 금연하세요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계도 기간이며, 9월 1일부터 단속이 시작된다. 금연구역 내 흡연이 적발되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역 앞에 금연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2016.4.28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역 입구 10m 이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5월 한 달간 자치구, 시민단체 등과 함께 집중적으로 홍보·계도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흡연이 적발되면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의 금연구역 경계를 실측하고 경계표시와 안내표지 등을 부착했다.

금연을 나타내는 빨간 그림문자 스티커를 10m 지점 보도 위에 한 출입구당 4∼8개를 붙였다.

금연구역 안내표지는 지하철 출입구의 벽면과 계단, 경계 부근 보도에 5개씩 총 8천여개가 부착됐다.

안내표지에는 금연 표시와 함께 '지하철역 출입구로부터 10m 이내는 간접흡연 방지를 위한 금연구역'이라는 안내와 과태료 부과 내용이 적혀있다.

시는 금연구역 지정 이전 전체 지하철 출입구를 대상으로 '흡연실태 모니터링'을 했다.

총 1천673개 지하철 출입구 주변의 흡연 건수는 시간당 평균 1만529건에 달했다. 지하철 출입구마다 시간당 6번꼴로 흡연이 있었다.

영상 기사 지하철역 입구 10m 금연구역…9월부터 10만원 과태료
지하철역 입구 10m 금연구역…9월부터 10만원 과태료

[앵커]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에서는 담배 피우는 걸 삼가야겠습니다. 서울시가 모레(5월1일)부터 시내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9월부터는 위반하면 과태료를 매깁니다. 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에서 담배를 태우는 시민들. 드나드는 사람이 많은 곳이어서 그만큼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정한나 / 지하철 이용 시민> "아이하고 가족하고 역 근처에 있었는데 담배 피우시는 분들 옆에 있어서… 딴 데로 옮겨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서울시 조사 결과, 오전시간대 서울시내 전체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에서의 흡연건수는 시간당 평균 1만여건. 지하철 출입구 한곳당 1시간에 6명꼴로 흡연자가 있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역 출입구 주변 '빨간색 경계선' 안쪽에서는 담배를 피워서는 안됩니다. 서울시가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시내 모든 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4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친 뒤, 오는 9월부터는 적발되면 자치구별로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립니다. <박영숙 / 서울시 건강증진과장> "지하철이야말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생활과 밀접해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시민들의 간접흡연을 막기 위해서…" 서울시는 이외에도 금연상담과 클리닉 운영 등 금연지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삼성역 4번 출구에서는 시간당 221건의 흡연이 발생했고 서울역 8번 출구, 영등포역 3번 출구, 종각역 3번 출구 등에 흡연자가 많았다.

시는 서울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삼성역 등 주요 지하철역 출입구에서 집중 홍보를 하고 민관합동 캠페인도 벌인다.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역사 내 배너 게시, 지하철 모서리 광고, 열차 내 모니터방송, 안내방송 등으로도 금연구역을 홍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제도를 계기로 금연을 결심하는 시민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연 상담, 금연클리닉, 금연캠프, 금연보조제 지원 등 흡연자들을 위한 금연 지원 정책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5월부터 서울 지하철 입구 10m 금연구역…9월부터 과태료 10만원 - 2

5월부터 서울 지하철 입구 10m 금연구역…9월부터 과태료 10만원 - 3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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