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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이 남성 클렌징기기 모델로 나선 까닭은

송고시간2016-05-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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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최근 배우 정우성은 글로벌 생활가전 브랜드의 남성 전용 진동클렌저와 면도기 모델로 발탁됐다.

진동클렌저는 미세모가 달린 브러시가 회전하며 잡티, 모공, 각질 등을 관리해주는 제품이다. 여성들에겐 익숙한 제품이지만 남성용 진동클렌저는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등장하는 광고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남성용 진동클렌저 광고까지 나온 것은 미용과 패션 등 자기 관리에 관심을 쏟는 남성, 이른바 '남성 그루밍'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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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필립스에 따르면 한국 남성 화장품 시장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2.8% 성장했고, 2020년까지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립스는 "불황에도 한국 그루밍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남성이 부인이나 여자친구가 사다주는 화장품을 쓰는 등 피부 관리에 무심한 편이었다면 최근에는 스스로 화장품을 비교해보고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남성이 늘어났다.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지난 2월 명동 본점(플래그십 스토어) 매장을 리뉴얼하면서 남성 상품 존을 전면적으로 개편했다.

매장 2층 안쪽 구석에 있던 남성 상품 존을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보이도록 전면에 배치했다.

이곳에서는 남성 화장품, 헤어 제품, 면도기, 클렌징기기를 비롯해 세안용 헤어밴드, 코털 정리기, 눈썹 족집게 같은 남성용 소품을 판매한다.

올리브영의 남성 화장품 매출은 2014년 전년 대비 45%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 52% 성장하는 등 연평균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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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화장품 기업도 남성화장품 라인을 강화하는 추세다.

스킨, 로션 등 기초제품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과 잡티 커버 기능이 있는 비비크림, 남성용 클렌징폼 같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남성화장품 '보닌'은 최근 악지성·당기는 지성·악건성 등 피부 유형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는 '보닌 더 스타일' 6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보닌은 해당 제품을 선보인 이후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공식 온라인몰의 상단 메뉴에 '남성 라인'을 별도로 운영하며 2030세대 젊은 남성을 공략하고 있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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