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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출신 순경 실습생에 '딱 걸린' 음란행위 20대

송고시간2016-07-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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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여성들이 주로 운동하는 학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20대가 우연히 주변을 지나던 특전사 출신 순경 실습생에게 붙잡혔다.

특전사 출신 순경 실습생에 '딱 걸린' 음란행위 20대 - 2

19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산남지구대 소속 순경 실습생인 조범준(26)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식당에서 친구와 식사를 한 뒤 길을 걷다가 "도와주세요"라는 여성의 비명을 들었다.

비번이던 조 실습생은 곧바로 소리가 난 상가건물 쪽으로 뛰어갔고, 도주하는 한모(26)씨를 50여m 뒤쫓았다.

특전사 출신으로 평소 운동을 즐기는 조 실습생은 손쉽게 한씨를 제압하고 "경찰관입니다"라고 소리쳐 주변 행인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관할 파출소 경찰관이 출동할 때까지 한씨를 붙잡고 있다가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한씨는 상가건물 안에 있는 한 여성 전용 운동 학원 유리문 앞에서 여성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하다가 여성 수강생 A(21)씨가 비명을 지르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할 경찰서인 수원중부서는 한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 실습생에게 수원중부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조 실습생은 "여성의 비명을 들으니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인 아동, 노인, 여성을 보호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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