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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는 이'…무장강도에 총으로 맞선 美 70대 할머니

송고시간2017-01-0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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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텍사스 주에서 70대 할머니가 집 안에 침입한 무장 강도를 총기로 맞대응해 쫓아버린 사건이 화제를 낳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텍사스 주 보위 카운티의 독거노인 로비 로버슨(74)은 새해 첫날인 1일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인기척에 잠에서 깼다.

그녀는 눈을 뜨자 바로 앞에서 검은 복면을 쓰고 장갑을 낀 강도가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로버슨은 강도의 지시를 따르는 척하다가 테이블 서랍을 열어 숨겨둔 총을 힘껏 잡았고, 돌아서서 강도에게 총을 겨누었다. 갑작스러운 반전 상황에 강도는 그대로 도주했고, 로버슨은 강도를 쫓으며 자신의 38구경 리볼버 총을 발포했다.

그녀는 "텍사스 시민이라면 법령에 따라 자신과 가족들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면서 "내가 그를 쏘든지, 아니면 내가 총을 맞든, 내 집에 침입한 강도를 그대로 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로버슨은 이어 "총기를 사들인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했다"면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보위 카운티 경찰국 관계자는 "도주한 강도가 로버슨이 쏜 총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강도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무장강도를 총으로 맞대응해 쫓은 70대 텍사스 할머니
무장강도를 총으로 맞대응해 쫓은 70대 텍사스 할머니

[KSLA 방송화면 캡처]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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