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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가 선체 밖으로 빠져나오다니" 미수습자 가족 충격(종합)

송고시간2017-03-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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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가 선체 밖으로 빠져나오다니" 미수습자 가족 충격(종합)

13m에 도달한 세월호[연합뉴스 자료사진]
13m에 도달한 세월호[연합뉴스 자료사진]

(진도=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이 충격에 빠져 오열했다.

"세월호 선체에 꼭 있어주세요"
"세월호 선체에 꼭 있어주세요"

(진도=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세월호가 해수면 위 13m로 무사히 인양된 24일 한 추모객이 전남 진도군 팽목항 걸림막에 있는 미수습자 9명의 사진을 휴대폰에 담고 있다. 2017.3.24
kan@yna.co.kr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회의 갖는 윤 차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회의 갖는 윤 차관

(진도=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 발견 소식이 전해진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인근 회의실에서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이 미수습자 가족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2017.3.28
yangdoo@yna.co.kr

'높은 파도' 걱정하는 미수습자 가족들
'높은 파도' 걱정하는 미수습자 가족들

(진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7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인근에서 반잠수선에 실려 마지막 항해를 위해 해수 배출 등 준비작업 중인 세월호를 바라보고 있다. 세월호는 배수와 방제 작업을 마치고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2017.3.27
seephoto@yna.co.kr

미수습자 가족들은 28일 오후 사고해역 다녀와 식사하던 중 찾아온 방송인 김제동 씨와 면담하다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소식을 접하고 오열했다.

가족들은 언론사의 속보를 먼저 접하고 "유해가 맞느냐?", "어디에서 발견됐느냐"를 되물으며 충격에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와이어 제거작업 마무리 중
와이어 제거작업 마무리 중

(진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7일 오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수습 인근에서 반잠수선에 실린 세월호가 마지막 항해를 위해 해수 배출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세월호는 배수와 방제 작업을 마치고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2017.3.27
seephoto@yna.co.kr

추가로 인양해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진 세월호의 유실방지막 밖 갑판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유실 우려가 현실화됐다며 격렬하게 반응했다.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와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유해 발굴 소식에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하다 정신을 가다듬고, 가족회의를 소집했다.

영상 기사 [속보] 세월호 인양 현장서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속보] 세월호 인양 현장서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유해 추정 발견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급히 팽목항을 찾은 해수부 윤학배 차관에게 조속한 인양과 유실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윤 차관은 "(유해 추정) 조각들이 선수 좌측 리프트 빔과 빔 사이에서 발견됐다"며 "해경에게 유해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고 밝혔다.

[그래픽] 세월호 미수습자 어디에 있을까
[그래픽] 세월호 미수습자 어디에 있을까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세월호가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올려지면 미수습자 수색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육상 거치 후 선체 상황을 파악하고 미수습자 위치를 추정해 선내 진입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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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은화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선체에서 물을 빼다가 (유해가) 빠진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유해가 밖으로 빠져나온 것을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게 도리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유해가 뼛조각인지 확인하는 게 현재 중요한 게 아니다"며 "어느 지점에서 발견됐고, 유실방지 대책과 목포 신항 이동 조치를 잘 마쳤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윤 차관은 "국과수와 해경이 현장에 들어갈 때 함께 가서 확인하자"고 답했다.

가족들은 "유실방지책을 확실하게 했다고 했는데도 결국 유해가 밖에서 발견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 유실방지를 철저히 해 하루속히 목포 신항으로 거치 후 선체 수색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차관은 "저희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어서 어렵다"며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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