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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유괴·살해범 범행도구는 '태블릿PC 케이블'(종합)

송고시간2017-03-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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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시신 부검 결과 "끈 종류에 의한 목졸림사"

영상 기사 [현장영상] 인천서 8살 초등생 유괴·살해…피의자 17살 이웃 여성
[현장영상] 인천서 8살 초등생 유괴·살해…피의자 17살 이웃 여성

8살 여자 초등학생이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17살 여성이었는데, 시신이 크게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장영상]으로 보시죠. <편집 : 강민석>

8살 초등생 살해 피의자 10대 소녀 영장실질심사
8살 초등생 살해 피의자 10대 소녀 영장실질심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8살 여자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는 10대 소녀 A양이 31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자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3.31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10대 소녀가 태블릿 PC와 컴퓨터를 잇는 케이블 선을 범행에 사용했다고 실토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고교 자퇴생 A(17)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받아냈다고 31일 밝혔다.

A양은 전날 오후 조사 때부터 범행동기를 제외한 범행 과정에 대해 변호사 입회하에 일부 진술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있던 태블릿 PC 케이블 선으로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태블릿 PC 케이블 선은 보통 컴퓨터에 있는 자료를 내려받거나 반대로 태블릿 PC에 있는 파일을 컴퓨터로 옮길 때 사용한다.

A양은 그러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계속 "기억 안 난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서도 "피해자 가족에게도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8살 여자 초등생 살해…용의자는 17살 여자 이웃
8살 여자 초등생 살해…용의자는 17살 여자 이웃

(인천=연합뉴스) 인천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8살 여자 초등학생이 흉기에 찔린 채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용의자 A(17)양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A양(오른쪽)이 피해 아동을 유인해 승강기를 타고 자신의 거주지로 향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2017.3.30
tomatoyoon@yna.co.kr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끝 종류에 의한 목 졸림사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앞서 경찰도 B양의 목에서 끈에 의한 삭흔(목 졸린 흔적)을 발견하고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바 있다.

A양은 29일 낮 12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B(8)양을 꾀어 유인한 뒤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살해하고 흉기로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과 B양은 같은 아파트 단지 내 다른 동에 사는 이웃이었다.

A양은 친구와 공원 내 놀이터에서 놀다가 엄마에게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빌리려던 B양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은 부모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사건 당일 오후 10시 30분께 아파트 옥상 물탱크 건물 지붕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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