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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코미 아버지 "트럼프, 미쳤다…보호시설에 산다고 생각"

송고시간2017-05-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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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아버지 브라이언 코미(86)는 20일(현지시간) 아들을 해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쳤다"고 일갈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지방의원을 지낸 브라이언은 이날 '노스뉴저지닷컴'에 기고한 칼럼에서 "그동안 트럼프를 좋아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나는 그가 미쳤다(he's nuts)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보호시설(institution)에서 산다고 생각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미쳤고 지금도 정말로 미쳤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의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미치광이라고 불렀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NYT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전격 해임한 다음 날인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내가 막 FBI 국장을 해임했다. 그는 미쳤다. 정말 미치광이(nut job)다. 러시아 (커넥션 의혹) 때문에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었는데, 이제 덜어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 및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을 수사 중이던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해 '수사 방해' 논란을 자초한 데 이어 지난 2월 코미 전 국장에서 수사중단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특검수사에 직면한 상태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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