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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조절' 논란 괴산수력발전소장 숨진 채 발견(종합)

송고시간2017-07-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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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지난 16일 홍수때 수위조절 실패"

수력발전소 "메뉴얼 따라 수문 개방" 반박

폭우에 괴산댐 수문 전체 개방
폭우에 괴산댐 수문 전체 개방

(괴산=연합뉴스) 4일 122.5㎜의 폭우가 내린 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는 괴산댐이 수문 7개를 모두 개방, 초당 1천31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괴산댐 수문이 모두 개방된 것은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2016.7.4 [괴산군 제공=연합뉴스]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20일 낮 12시 10분께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수력발전소 사무실 건물 옥상에서 소장 김모(59)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했다.

직원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소장실에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아 확인해 보니 사무실 건물 옥상에서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폭포수가 따로 없네"
"폭포수가 따로 없네"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댐에서 방류하는 물이 폭포수처럼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는 최근 이 지역에 내린 비로 수위가 만수위(135.65m)에 이르자 17일 오후 6시부터 1개 수문을 부분적으로 열어 초당 29.3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16.4.19
ywy@yna.co.kr

김씨의 시신은 괴산성모병원에 안치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김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괴산수력발전소는 지난 16일 내린 집중호우 때 홍수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을 받아왔다.

<최강한파> 괴산댐 '초대형 빙벽' 장관
<최강한파> 괴산댐 '초대형 빙벽' 장관

(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계속되는 강추위로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댐에 거대한 빙벽이 생겼다. 2016.1.25
ywy@yna.co.kr

일부 주민들은 괴산수력발전소가 수문 여는 시기에 실패해 하류 지역의 피해를 키운 게 아니냐고 주장해왔다.

괴산수력발전소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댐 상류에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리자 20여분 뒤 수문 2개를 열었고, 수위가 급격히 치솟자 낮 12시께 수문 7개 모두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홍수 조절 실패 주장과 관련, 괴산수력발전소는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수문을 개방해왔다고 반박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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