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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옷 샀더니 다음날 50% 세일 하더라, 난 호갱 됐다"

송고시간2017-08-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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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의류 세일병' 고칩니다

일본 의류업계는 여름이면 심각한 전염병에 시달립니다. 매년 반복되면서도 치료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4월부터 여름옷을 팔기 시작해 여름 내내 세일을 이어가는 ‘의류 세일병’입니다. 대부분 가게가 할인하기 때문에 경쟁에 밀리지 않으려고 세일을 계속하는 겁니다.

과도한 할인 탓에 수익은 떨어지는데요. 의류 세일병에 걸린 업체들은 정가 판매율이 40%에도 못 미칩니다. 하지만 고객 유치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할인하죠.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의류, 화장품 업계의 '묻지 마 세일'이 매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가에 사면 '호갱'

잦은 세일에 오히려 소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죠. A(23) 씨는 "얼마 전 SPA 브랜드 옷가게에서 티셔츠를 샀는데 다음날 할인하더라. 호갱이 됐다"고 불평합니다.

*호갱 : 호구와 고객을 합친 말로, 판매자에게 이용당하는 손님을 일컫는 말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세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나 앱도 나왔는데요. 소비자들은 할인판매 기간이 아닐 때는 구경만 하다가 앱 알림을 받고 난 뒤 구매하죠.

이 때문에 드럭스토어를 운영하는 B(45) 씨는 매출이 안 나온다고 걱정합니다.

"매장에 손님이 많은 것 같아도 실제 물건을 사는 사람은 없어요. 다 세일 때 사려고 해요"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세일이 사실은 양쪽에 불편을 주고 있는 셈인데요. 이에 일본 의류업계는 올해부터 고질적인 세일병을 고치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쇼핑몰 '루미네'는 여름 세일 기간을 줄이고, 의류업체 온워드홀딩스는 세일 없는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가격 인하를 전제하지 않고 처음부터 적정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겁니다.

의류 세일병을 고치기 위해 메스를 집어 든 일본 의류업계.

우리도 자정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나현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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