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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일본 국보에 한글낙서 발견…"나라 망신"

송고시간2017-08-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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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계문화유산 도다이지에서 한글 추정 낙서 발견
일본 세계문화유산 도다이지에서 한글 추정 낙서 발견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의 대표적인 고사찰인 나라(奈良)의 도다이지(東大寺)에서 8일 발견된 한글 추정 낙서. 8세기에 세워진 도다이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낙서는 사찰 내의 일본 국보인 라이도(禮堂) 나무 난간 부분에 높이 10㎝, 폭 40㎝ 크기로 무언가에 의해 긁힌 듯 새겨져 있었다. 2017.8.9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일본의 대표적인 고사찰인 나라(奈良)의 도다이지(東大寺)에서 한글로 보이는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낙서가 발견된 곳은 도다이지 내 불당인 홋케도(法華堂)의 건물 라이도(禮堂)의 나무 난간 부분으로, 사람 이름을 포함한 것으로 보이는 한글 3∼4글자가 무언가에 의해 긁힌 듯 새겨져 있다.

도다이지는 8세기에 세워진 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일본 정부는 라이도를 포함한 홋케도를 국보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9일 네티즌들은 타국의 주요 문화재에 한글낙서가 발견된 것에 대해 '나라 망신'이라고 입을 모았다.

네이버 사용자 'mlyg****'는 "일본 국보급 문화재에 낙서라니 부끄러운 한국인의 모습"이라고 했고, 'soun****'도 "남의 나라 문화재에 낙서하다니 국가 망신을 시키는구나"고 질타했다.

페이스북 사용자 '최종인'도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음에서도 아이디 'kkanni'가 "창피하네요. 일본이 아무리 싫어도 국보에, 그것도 한글로 낙서하다니 국제적 망신을 당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라고 썼다.

'구름속의 산책'도 "아무리 국민감정이 있다 해도 저런 행위는 국가 전체를 욕 먹이는 것이다. 반드시 잡아서 처벌하라"고 주문했다.

문화재는 물론 공공기물에 이름 등 낙서를 남기는 행위 자체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kmdk****'는 "세계 어디를 가나 한국인 낙서는 쉽게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다음 사용자 '많은바람소리'도 "어디 가서 이름 적는 것 좀 안 했으면…담양 대나무에도 온통 이름…그런 거 도대체 왜 적나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낙서가 한글이라고 해서 한국인을 범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며 오히려 일본 내 혐한(嫌韓) 세력들이 벌인 짓일 수 있다는 추측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proi****'는 "한국어를 할 줄 알고 쓸 줄 아는 일본인도 많이 있고, 그중 혐한 일본인도 많다. 의구심은 들지만 일본 경찰의 공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음에서도 '바빌로니아'가 "이게 한국인이라는 근거가 있나? 혐한이 판을 치고 있는 이때 자국민의 자작극일지 어떻게 아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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