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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경비원 길가다 '묻지 마 폭행' 당해 전치 7주 중상

송고시간2017-10-1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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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서 대소변 받아낼 정도로 피해자 상태 안 좋아"

40대 가해자 정신적 문제 안은 듯…경찰, 구속영장 신청하기로

(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충주에서 70대 후반의 노인이 건장한 체격의 40대 남성에게 '묻지 마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치 7주의 진단을 받은 노인은 한 달 동안 제대로 거동도 못 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6일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7시께 충주시 교현동의 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이모(79)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달려온 이모(41)씨에게 심한 발길질을 당했다.

79세 경비원 길가다 '묻지 마 폭행' 당해 전치 7주 중상 - 1

가해자 이씨는 무방비 상태에서 가격당해 쓰러진 노인을 발로 사정없이 밟기까지 했다.

경비 일을 하던 노인은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주변을 지나던 행인이 하나둘 모여 때리던 남성을 제지하고 피해자의 몸 상태를 살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 검거한 뒤 출석 고지만 하고 돌려보냈다.

머리 등을 심하게 다친 노인 이씨는 전치 7주의 피해를 봤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의 몸 상태라고 피해자 가족은 전했다.

피해자 가족은 "현재 병상에서 대소변을 받아내고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해자 이씨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신병력 부분을 더 조사한 뒤 폭행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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