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가 그린 희귀 예수그림 역대 최고가 약 5천억원 낙찰(2보)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500여년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가 15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천만달러(약 5천억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21세기 최대의 재발견 예술품'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러시아의 억만장자이자 미술품 수집가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가 소장하다 1억 달러(약 1천135억원)에 내놨으나 거의 5배 가격에 팔린 것이다.

이같은 가격은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 가격이라고 AP는 전했다.

다빈치가 1500년쯤 제작한 이 그림은 오른손을 들어 축복을 내리고, 왼손으로는 크리스털 보주를 잡고 있는 예수의 상반신을 담았다.

이는 현재 20점도 남지 않은 다빈치 그림 중 유일하게 개인이 소장하던 작품이다. 대표작 '모나리자'를 비롯한 다빈치의 나머지 작품들은 현재 프랑스 루브르 등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noma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11/16 10:0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