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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여주인에게 필로폰 탄 맥주 먹인 2명 구속

송고시간2017-11-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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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양산경찰서는 필로폰을 몰래 탄 맥주를 주점 여주인에게 마시도록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46) 씨와 B(50)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필로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필로폰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지역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4시 30분께 양산시내 한 주점에서 40대 여주인에게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여주인이 주점에서 혼자 일하는 것을 확인하고 손님으로 가장해 가게로 들어간 다음 여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필로폰을 몰래 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손님 2명과 맥주를 마신 뒤 평소와 다르게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잠이 오지 않는다는 여주인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여주인을 상대로 소변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도 확인했다.

경찰은 최근 부산 모처에 은신해 있던 A 씨 등 2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A 씨 등은 "성관계를 해보려고 필로폰을 몰래 타서 마시게 했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 그냥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등이 필로폰을 소지한 경위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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