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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1천500만원어치 명품 쇼핑했어요, 함께 열어봐요"

송고시간2017-1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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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만원어치 명품, 같이 뜯어요!

[명품 하울/언박싱] 1천500만원 쇼핑하고 옴! 같이 뜯어요!

최근 한 인기 유튜버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명품 쇼핑백을 든 유튜버가 꼼꼼하게 포장을 뜯기 시작하는데요. 상자를 개봉하고 꺼낸 명품을 이리저리 카메라에 비춰가며 자랑합니다.

바로 포장을 뜯고 제품을 자랑하는 영상 '하울'인데요. 매장 제품을 쓸어 담아와 보여준다는 점에서 '끌다'라는 의미의 영단어 '하울(haul)'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단순히 제품 개봉을 보여주는 식이지만 반응은 뜨겁습니다. 한 유튜버의 하울 영상은 조회수가 약 200만 건으로 일반 뷰티 영상의 조회수(40만~60만 건)를 훌쩍 웃돌죠.

하울 영상은 2007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에는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새로 나온 전자기기를 개봉하는 영상이 주를 이뤘는데요.

*얼리어답터 : 신제품을 남보다 빨리 구입해 사용해보는 사람을 뜻 하는 신조어

2010년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제프리 스타(Jeffree Star)가 유튜브에 명품 하울 영상을 올리면서 최근에는 명품이나 뷰티 제품을 개봉하는 콘텐츠로 자리잡았죠.

하울 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시청 이유로 ‘대리만족’을 꼽습니다. 마치 먹방을 보듯 자신이 할 수 없는 행위를 보면서 간접적으로 만족을 느낀다는 겁니다.

"명품에 대한 로망은 있지만 당장 그걸 살만한 여유는 없으니까요. 하울을 보다보면 제가 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포장을 뜯을 때의 설렘도 느낄 수 있거든요” -김모(22) 씨

*먹방 : '먹는 방송'의 줄임말로 방송자가 음식을 먹는 모습을 주로 다루는 영상

'자랑은 안했으면 좋겠다 나같이 못사는 사람이 이 영상을 보면 자괴감이 들거든..ㅠㅠ?' -유튜브 이용자 샌**

반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는데요. 하울 영상에서 명품을 여러개씩 쉽게 구입하고 열어보는 모습에 시청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것이죠.

부정적인 반응이 일자 한 유튜버는 하울 영상에서 "나는 돈 자랑이 아니라 내 돈으로 산 제품을 자랑하는 것"이라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하울 영상의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리만족 혹은 물질주의, 당신이 생각하는 하울은 어떤 모습인가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조윤진 정예은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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