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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감히 날 빼먹어?' 내빈 소개 때문에 화 난 의원님들

송고시간2017-12-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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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자리에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 여러분을 소개하겠습니다”

축제 등 행사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보통,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주요 인사를 군중에게 소개하는 것이 관행입니다.

‘모임에 공식적으로 초대를 받고 온 사람’을 뜻하는 내빈은 주로 공무원이나 기업 대표, 임원 등입니다. 지역 공무원들에게는 내빈 소개 순서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눌 좋은 기회이기도 하죠.

그러나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장황한 내빈 소개 때문에 행사 진행이 늘어지고 지역 주민과 일반 참석자들이 뒷전이 되는 등, 주객이 전도되는 문제가 지적되기도 합니다.

내빈 소개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일부 인사도 있습니다. 최근 김제시에서는 시의원 3명이 문화센터 준공식의 내빈 소개순서에 불만을 품고 행사 도중 퇴장해버리는 촌극이 빚어졌습니다.

"민간 주도로 치러진 주민행사에서 도의원이나 시의원들의 호명 순서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 시의원들의 속 좁은 행동이 무척 아쉽다" - 김제시민 A씨

이같은 내빈 소개 관련 잡음은 유난히 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 잦습니다. 지난해 인천시에서도 내빈 소개를 받지 못한 구의원들이 지자체 행사장을 박차고 나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과도한 의전과 내빈 소개 등이 주민들의 빈축을 사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공식 행사에서 내빈 소개를 없애도록 지침을 마련하는 등 자정의 노력을 기울이기도 합니다.

"시의원님! 반말 그만하세요"

그렇지 않아도 최근 한 시의회청사에 일부 시의원들의 하대·갑질을 성토하는 공무원 노조의 대형 현수막이 걸리는 등, 일부 지역 고위 공무원들의 태도 문제가 입방아에 오르내렸는데요.

이런 와중에 불거진 일부 시의원들의 내빈 소개순서 갈등은 시민들의 실망감을 가중시키고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 여전한 선민의식을 보여줍니다. 내빈 소개, 그렇게나 중요한 일일까요?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김지원 작가·장미화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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