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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 이탈리아 여성, 자연임신으로 딸 출산…의료진 "기적"

송고시간2018-01-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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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56세의 이탈리아 여성이 인공 수정 등의 도움을 받지 않은 채 자연 임신으로 딸을 낳았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전했다.

갓 태어난 신생아의 모습 [이탈리아 ANSA통신 캡처]

갓 태어난 신생아의 모습 [이탈리아 ANSA통신 캡처]

5일 ANSA통신에 따르면 북부 베네토 주 트레비소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 달 말 베네치아 인근 메스트레의 한 병원에서 몸무게 3㎏가 넘는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 아이의 아빠는 산모보다 17세 연하의 중남미 출신 남성이다.

산모의 임신과 출산 과정을 지켜본 담당 의사는 "기록적인 출산"이라며 "기적"이라고 촌평했다.

이미 34세, 28세의 두 딸을 둔 이 여성은 이번에 낳은 딸을 임신했을 당시 자신이 폐경에 들어섰다고 믿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공 수정의 도움을 받지 않고 50대에 아기를 갖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로 여겨진다.

1997년 영국령 채널 제도에 거주하던 여성이 59세에 아들을 출산해 자연 임신으로 아기를 낳은 최고령 산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2010년 54세의 여성이 자연 임신으로 아기를 낳은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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