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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은재 '겐세이' 발언 비난, 참 어이없다"

송고시간2018-03-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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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주한미군' 관련 발언에 "가장 악질적 막말"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일 "3·1절을 앞두고 이은재 의원이 일본말인 '겐세이'(견제)를 사용했다고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것을 보고 참 어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질은 제쳐 놓고 지엽 말단적인 말꼬리만 잡아서 막말을 운운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이은재 '겐세이' 발언 비난, 참 어이없다" - 1

한국당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국회 상임위에서 설전을 벌이면서 '겐세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정치권과 온라인 공간에서 비판론이 제기되자 홍 대표는 "본질은 외면하고 지엽말단적인 것에만 집착하는 괴벨스식 선동사회로 가는 것에 우려한다"며 이 의원을 두둔했다.

홍 대표는 이 의원의 겐세이 발언 비판론에 "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가볍게 목례한 것을 두고 친일파라고 비난하고 대일 굴욕외교를 했다고 비난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일제 강점기에 징용에 끌려갔던 아버지를 둔 사람이다. 그것을 일본 정부에게도 당당하게 말하고 회담했다"며 "영어, 일어, 독일어, 중국어가 혼용되어 사용하는 세계화 시대가 되어 버렸는데 유독 일본어만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 정서법만 고집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폭행을 고발하는 '미투'(#MeToo)' 운동을 언급하며 "미투 운동도 '나도 당했다'고 고쳐서 사용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장 최근 희대의 막말은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라는 사람이 한 '한국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한다면 나가야 한다'는 그 말이 가장 악질적인 막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4년도 남지 않은 문재인 정권이 나라의 백년안보를 함부로 하겠다는 그 말이 5천만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막말이 아니고 무엇이라는 말인가"라며 "그 말에 대해선 침묵하고 이은재 의원의 말만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영상 기사 [영상구성] 김상곤 "강남아파트 내놨다"…이은재 "거짓말 마라"
[영상구성] 김상곤 "강남아파트 내놨다"…이은재 "거짓말 마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자신이 소유한 강남 대치동 아파트와 관련해 "팔아달라고 부동산에 내놓은 지 좀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집값 상승의 혜택을 본다는데 자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 부총리도 대치동에 거주하지도 않는 아파트를 갖고 있지 않나"라고 묻자 "극단적인 오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집 파시겠습니까, 안 파시겠습니까?"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남의 주택은 부동산에 내놓은지가 좀 됐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여기오셔서 자꾸 이런 거짓말을 하시니 이야기가 안됩니다."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아, 그럼 저희 집 좀 팔아 주십시오. 의원님."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내가 부동산 업자입니까?" <유성엽 / 교문위원장ㆍ민주평화당 의원> "이은재 의원님도 질의를 좀 순화시켜서…정리하시고…"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지금 왜 자꾸 깽판을 놓으시는 거예요. 질의하는 데…아니, 중간에서 겐세이(훼방) 놓으시는 것 아닙니까." <유성엽 / 교문위원장ㆍ민주평화당 의원> "적절하지 않은 표현을 쓰셨어요. 당구칠 때 과거에…젊은 시절에 기억에…그런데 이것 일본어란 말이에요. 삼일절이 내일모레인데, 삼일절이…"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지금 과도한 말씀을 드린 것에 대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유성엽 / 교문위원장ㆍ민주평화당 의원> "저한테 사과하신 부분은 받아들이겠습니다. 받아들이고…" <김상곤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도와주십사하는 말씀을 드린다는 것이 잘못 나갔습니다. 그 점 이은재 의원님께 사과드립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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