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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금기를 깨는 '안경잡이'가 늘어난다

송고시간2018-05-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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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왜 안경을 썼어?' 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은 아침이었습니다"

지난달 12일, MBC TV 아침 뉴스인 '뉴스투데이'의 임현주 앵커는 자신의 SNS에 이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이날 아침 임현주 앵커는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쓰고 앵커석에 앉아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이 방송은 지상파에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하는 여자 앵커가 처음 등장한 '역사적 순간'이 되었죠.

안경 쓴 모습이 트레이드 마크인 앵커가 있을 정도로, 일부 남자 아나운서는 매번 안경을 쓴 채 방송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유난히 여자 아나운서들에게는 안경 착용이 금기시되었습니다.

언론과 SNS를 뜨겁게 달군 여자 아나운서의 안경 착용. 기대 이상으로 쏟아진 관심에 얼떨떨해하는 임 아나운서는 '무언의 금기를 깨는 데 용기가 필요했다'는 고백의 글을 썼습니다.

나안시력 0.7 이하 청소년이 53.9%에 달할 만큼 시력 교정이 필요한 사람이 많은 우리나라. 그러나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 '예쁘지 않다'거나 '성의없다'는 편견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출처: 교육부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이제 모든 걸 내려놓았구나?"

직장인 A씨가 안경을 끼고 출근한 날 들은 말입니다. 그는 '안경을 쓰면 눈이 작아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렌즈든 안경이든 내 선택인데 외모 지적을 받아 황당했다'고 말합니다.

직장인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회사에서 여직원에게 렌즈 착용을 요구하거나 안경을 쓰면 눈치를 준 적이 있다'는 응답이 15.8%, '안경을 쓰면 채용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나 나왔습니다.(출처: 취업포털 커리어)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특히 여성들은 중요한 자리에 갈 때 '알아서' 안경을 벗습니다. 구직자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면접·근무 시 렌즈를 착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80%가 여성이었습니다.(출처: 취업포털 커리어)

그러나 임 아나운서의 안경 착용에 대한 긍정적 여론처럼, 변화의 조짐도 보입니다. 최근에는 승무원 복장 규정이 엄격한 항공 업계에서 승무원의 안경 착용을 허용한 회사가 등장했습니다.

'여자 아나운서의 안경 착용이 뉴스가 되는 것 자체가 웃기다'는 반응도 있죠. 조금씩 시작된 변화로 우리 사회가 더이상 '웃기지 않은 곳'이 되길 바라는 희망과 기대감이 커져 갑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김지원 작가·이한나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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