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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총여학생회를 두고 뜨거운 설전이 벌어진 이유

송고시간2018-05-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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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LfpqL00C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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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연세대에서 '총여학생회'논란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일부 학생들이 총여학생회의 설립 목적인 '반(反)성차별'은 남학생에게도 해당하는 사항이라며 총여학생회의 재개편을 외치고 있는데요.

이들은 총여학생회 명칭 변경과 구성원 및 투표권 확대를 요구하는 추진단을 꾸려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5분 기준 유효 서명이 3천 건에 육박했습니다.

"총여학생회의 구성원을 여학생으로 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총여학생회'의 명칭을 '학생인권위원회(가칭)'로 변경할 것과 구성원 및 투표권의 확대를 요구한다"

자료/ 연세대 제29대 총여학생회 '모음' 퇴진 및 총여학생회 재개편 추진단 페이스북 페이지

일각에서는 총여학생회 재개편안 반대 서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성범죄 피해자 보호 등을 도맡아 하는 총여학생회만의 역할을 강조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여성을 대표하고, 여성의 인권을 신장하는 기구가 필요하다. 현재 총여학생회가 수행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은 다른 단체에서 진행하기 어렵다. 실질적 폐지안인 재개편 요구를 중지해 달라" 자료/ '우리에게는 총여학생회가 필요하다' 페이스북 페이지

실제로 서울 대학가 총여학생회들은 대학 내 미투운동을 지지하며 제보 채널을 마련해 사실로 확인된 사건을 공론화하는 데 앞장섰는데요. 성폭력 피해 학생들을 구제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왔습니다.

이 같은 논란은 이전부터 꾸준히 발생해 왔습니다. 지난해 한양대에서도 학생들의 반발로 총여학생회 구성이 무산됐는데요. 총여학생회를 총학생회 산하 기관으로 편입하거나 폐지한 곳도 상당수입니다.

총여학생회 학생회비는 남녀 모두가 내지만 선거권은 여학생에게만 준다는 점이 가장 논란이 됐는데요. 총여학생회 지지자들은 "단과대 학생회의 선거권이 해당 단과대에 소속된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박합니다.

자료/ 우리에게는 총여학생회가 필요하다 페이스북 페이지

2013년까지만 해도 서울 주요 대학 중 연세대, 한양대, 홍익대, 경희대만 총여학생회가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홍익대가 2015년 폐지됐고, 경희대는 올해부터 비대위로 운영 중입니다. 한양대는 지난 3월 총여학생회 선거가 무산되면서 구성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연세대와 올해 부활한 동국대만이 총여학생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학생이 성범죄 등에 훨씬 많이 노출된 상황에서 기계적으로 똑같은 권리나 기회를 요구하는 것을 평등이라고 할 수 없다. 약자를 위한 단체는 더욱 평등한 대학 문화를 만드는 데 필요하다" 이수연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교육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계속되는 총여학생회 논란, 갈등이 아니라 진정한 성 평등의 해법을 찾는 논의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강혜영 이한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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