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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오월드 탈출 퓨마 4시간 30분만에 끝내 사살(종합2보)

송고시간2018-09-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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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구 기자
한종구기자

사육장 청소 마친 직원이 문 안 닫아 탈출…마취총 쐈지만 바로 풀려

사육장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사육장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8일 대전오월드를 탈출한 퓨마 1마리가 탈출 4시간 30여분 만에 사살됐다. 사진은 사살된 퓨마. 2018.9.18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한종구 양영석 기자 = 18일 오후 대전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한 퓨마가 끝내 사살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9시 44분께 오월드 내 야산에서 엽사가 탈출한 퓨마를 발견, 사살했다고 밝혔다.

탈출 신고가 접수된 지 4시간 30분 만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퓨마가 재빨리 움직이는 데다 사람을 보기만 하면 도망가는 바람에 생포가 쉽지 않았다"며 "제때 생포하지 않을 경우 시민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숙의 끝에 사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퓨마가 마취총을 맞았지만, 마취가 풀리면서 다시 활동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오월드 측은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사육장에 있던 퓨마가 탈출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탈출한 퓨마는 2010년 태어난 암컷으로, 60㎏가량 된다.

오월드 관계자는 퓨마가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퓨마 수색 마친 119구조대
퓨마 수색 마친 119구조대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8일 대전오월드를 탈출한 퓨마가 탈출 4시간 30여분 만에 사살됐다. 퓨마 수색을 마친 119구조대가 복귀하고 있다.

사육장 청소를 마친 직원이 문을 잠그지 않은 게 발단이 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퓨마 수색에 나섰고, 대전시는 시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퓨마수색에 투입된 경찰 특공대
퓨마수색에 투입된 경찰 특공대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8일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 수색을 위해 투입된 경찰 특공대가 임무를 끝내고 복귀하고 있다.

포획이 늦어지면서 경찰특공대와 특전사 수색대까지 투입됐다.

오후 6시 50분께 오월드 내 출렁다리 인근에서 오월드 관계자가 퓨마를 발견하고 마취총을 쐈다.

오월드 측은 퓨마가 쓰러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퓨마는 오월드 내부를 계속 배회하다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결국 퓨마를 사살하기로 하고 사냥개를 풀어 퓨마 뒤를 쫓았다.

오후 9시 40분께 퓨마는 마취총을 맞은 장소에서 1㎞가량 떨어진 오월드 내 야산에서 발견됐고 결국 사살됐다.

퓨마가 탈출한 대전오월드는 동물원, 꽃동산, 버드랜드,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테마공원이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은 오월드에 대해 안전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wYTpdmcMjrQ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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