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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에 목숨 건 커플이었나…美 요세미티 절벽서 2명 추락사

송고시간2018-10-3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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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요세미티 절벽 위에서 셀카 찍던 부부 추락사
美 요세미티 절벽 위에서 셀카 찍던 부부 추락사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태프트 포인트 절벽에서 인도 출신 부부가 추락사했다고 폭스뉴스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국립 공원 관리인들은 사진을 찍다가 실족사했을 것으로 보이는 비슈누 비스와나스(29)와 미나크시 무르티(30) 부부의 시신을 지난주 태프트 포인트 절벽 245m 아래에서 발견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태프트 포인트에서 지난 9월 27일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한 커플(왼쪽). jelee@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명승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태프트 포인트 절벽에서 인도 출신 부부가 추락사했다고 폭스뉴스가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미 전역을 누비던 '여행 커플'이던 이들이 관광객 보호용 난간이 없는 절벽 꼭대기의 대석(臺石)에서 삼각대를 세우고 셀프 카메라를 찍다가 실족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슈누 비스와나스(29)와 미나크시 무르티(30) 부부는 태프트 포인트의 800피트(243m)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파크 레인저(국립공원 관리인)들이 추락 현장에서 주인 잃은 카메라와 삼각대를 발견했다. 헬기가 동원돼 시신 수습에 나섰다.

이 커플은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무르티가 지난 3월 올린 인스타그램 포스트에는 '우리 삶은 이 한 장의 사진만큼 가치가 있을까'라는 글이 적혀 있다.

태프트 포인트는 요세미티 최고의 절경 중 하나로 꼽히지만 깎아지른 절벽 때문에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찔한 배경을 뒤에 놓고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도 많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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